경주우체국 집배원이 우편 배달 중 신속한 대처로 대형화재를 막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칭찬이 자자하다.사연의 주인공은 경주우체국 소속 21년 차 집배원 장동석 주무관(49·사진)이다. 장동석 집배원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담당구역인 경주시 사정동 지역을 배달하던 중 상가 밀집지역의 한 오토바이상회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119 신고 후 가게입구에 있던 소화기로 초동 진화에 나섰고 이를 본 인근상가 주민 10여 명이 함께 물을 나르고 뿌려 119 출동 전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이 사연은 인터넷우체국(www.epost.kr) `칭찬합니다` 코너에도 게시됐다. 칭찬글 작성자 황유선 씨는 “주인도 가게를 비워놓았고 인화성 물질로 가득한 가게 특성상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신고도 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큰 칭찬을 부탁드린다. 평소에도 배달 시 늘 친절하게 인사해 주어서 좋은 인상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장동석 집배원은 경주우체국 집배실의 팀장으로서 평소에도 책임감 있게 일하면서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항상 친절한 태도에 칭찬이 자자하다. 장동석 집배원은 “누구나 그런 상황이었다면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큰화재로 번지지 않아 이웃 주민의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