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드뷔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 L.140과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9번 A장조, Op.47 '크로이처'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기교적인 완벽함으로 음악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매끄러운 연주’를 선보인다는 가디언의 평을 들은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정교한 테크닉을 정열적으로 표현하는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는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2022),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2011)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을 모두 표현하는 최고 수준의 연주자’라는 극찬과 함께 2018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무대 위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건반 앞에서 자유롭게 펼쳐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연주가다. 그들이 준비하는 세 곡 모두 경쾌하고 정열적인 악장과 서정적인 악장들이 교차된다. 그리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c단조, Op.45에서는 노르웨이 민속 춤곡의 영향을 받은 정열적인 부분이 악장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데 정열의 대명사인 윤소영이 이를 어떻게 표현하고 이후에 나오는 서정적인 멜로디에서는 어떻게 상반된 감정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9번 A장조, Op.47 '크로이처'는 바이올린을 피아노와 동등하게 취급한 곡으로서 서로 팽팽하게 힘을 겨루며 극한의 표현력을 선보인다. 특히 2악장에서는 피아노의 경쾌한 왼손 반주와 함께 바이올린의 저미는 듯한 32분음표 연주, 경쾌한 분위기와 우울한 그늘의 빛까지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뛰어난 테크닉과 정열적인 연주를 한 번에 선보이는 두 연주자의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 윤소영과 박종해 간의 세심한 대화를 들어보는 시간을 11월에 꼭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