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경기와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국 관광객 수가 줄어든 반면, 경주시는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외국인, 내국인을 포함한 전국 관광객 수는 129억9083만3927명으로 집계됐다.   또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외국인, 내국인을 포함한 전국 관광객 수는 120억9676만7654명으로 2.5% 가량 줄어드는 등 경기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경주시의 경우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는 4398만9499명,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는 4363만 832명으로 집계되는 등 관광시장 악재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던 관광산업이 사실상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 관광통계를 살펴보면, 경북(지난해 기준 22.7%), 울산(20.2%), 부산(12.4%) 등 인근 지역은 물론 경기(8.8%), 서울(6.2%) 까지 방문객 비율이 전국에 고루 퍼져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2023년 주요 관광지별 입장객 수는 동궁과 월지가 16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월드 109만 명, 불국사 48만 명, 대릉원 43만 명 순이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감소했던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입증했다.관광 관련 업종 매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1761억원에 그쳤던던 내국인 매출은 2023년 251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2023년 관광소비액(신용카드 데이터 기반)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 가운데 식당과 커피숍 등 식음료업이 1414억원으로 56.1%를, 놀이공원, 스포츠시설 등 여가서비스업이 507억원으로 20.2%를 차지했다.   1년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을 기록한 달은 8월로, 448만2152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 대비 관광객 수가 늘어났던 달은 2월로, 9.4% 상승하는 수치를 보였다.경주시는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를 반영한 주요 정책을 수립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어갈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 회복세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경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혁신적인 관광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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