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해 경주시의회 의원이 경주시 상징물 홍보 필요성 및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이강희, 최재필 의원은 13일 열린 제28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각각 ▲경주시 상징물 홍보 필요성 및 방안 ▲경주시 동학 정신 계승과 문화관광 자원 활용에 대한 방안▲전통시장 화재 예방 등을 주제로 5분발언을 실시했다.
 
김 의원은 "시화, 시목, 시조, 시어, 시성 등 경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상징물이 있지만 정작 시민들조차 알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APEC 정상회의 홍보 시 경주의 상징물을 함께 홍보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온라인에서 SNS를 활용해 경주시 상징물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챌린지를 진행할 것과 오프라인에서는 공공장소 및 안내판을 비롯해 경주시 축제·행사 개최 시 상징물을 게시·표기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경주시 상징물은 단순히 홍보 용도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경주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며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경주시 동학 정신 계승과 문화관광 자원 활용에 대한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동학은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사회개혁운동이자 자주정신의 표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그 정신을 보호·계승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제우·최시영 선생 관련 유적지에 대한 복원 사업의 추진, 동학 역사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및 학술 연구 지원, ‘동학문화제’ 개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주가 동학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최 의원은 노후시설이 많은 전통시장은 그 특성상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가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규모가 크고 소상공인의 생계와 직결될 수 있는 전통시장 화재는 그 예방과 사후지원이 중요하다"며 "경주시의 화재공제 지원사업 시행, 노후시설 개·보수 등의 노력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주시의 화재공제 가입률이 38%에 불과하며 상점가와 미등록 점포는 제외되는 등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사물인터넷 감지기를 통한 이상 현상의 실시간 감시로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의 사례를 들어 적극적인 화재 예방 사업의 검토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화재 발생 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화재공제에 전통시장 상인이 적극 가입할 것을 독려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는 13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제28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에 상정된 8건의 조례안은 모두 의원발의안으로 ▲경주시 창의 인성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폭염·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경주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보호 조례안 ▲경주시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어촌·어항재생사업 시설물 관리 및 운영 조례안 등이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의정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