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시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은 그 영향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19일 열린 경북신문 독자권익위원회 2월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은 “경주시의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 대다수가 APEC 개최가 임박한 분위기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 의식교육 등을 위해 경주시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한 위원은 “경주시 중심상가 상인들은 APEC을 대비해 상가를 살리기 위한 정책과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아직 어떠한 조치도 없다”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정도 감소해 거의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위원은 “국가 경제상황에서 대기업도 어렵지만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서민들은 어려운 경제사정에 APEC에 큰 관심이 두지 못하고 있어 경주시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국혼란이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위원은 “정국혼란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도로에는 자동차만 다니고 사람을 보기 힘들게 됐다”며 “게다가 부동산과 건설경기가 둔화되면서 큰돈이 움직이지 않아 서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또 경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대폭 보강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한 위원은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제대로 된 소비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며 “편하게 먹고, 잘 수 있는 시설을 대폭 보강해 소비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