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주년 3·1절을 맞아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서도 기념식이 열렸다.   대구시는 1일 오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홍준표 시장, 광복회원, 보훈 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대구시의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대구시립무용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독립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원,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앞서 오전 9시에는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참배가 있었으며, 정오에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타종 행사가 열렸다.홍준표 대구시장은 "3·1운동 정신과 이를 계승한 대구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대구 혁신을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 대구 청라언덕 주차장에서는 3·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려 주민 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3·1 만세운동길을 따라 이상화·서상돈 고택까지 만세삼창을 하며 행진했다.경북도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동락관에서 독립유공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 수여와 기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3·1운동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고 윤욱하 애국지사의 장남 윤재봉 씨와 장춘덕 애국지사의 외증손 김주영 씨에게 대통령표창이 전수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며 "경북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로 경북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고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대전환점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포항, 구미, 영주, 안동, 영덕, 청도, 영덕, 청송, 의성, 예천 등에서 3·1절 기념식이 함께 열렸다. 포항시와 대전 14인 3·1 의사 유족회가 주최·주관하는 '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북구 송라면에 소재한 대전 3·1의거 기념관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은 헌화·타종에 이어 선열들에 대한 기도,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구미시도 박희광 선생 동상(금오산),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 장진홍 선생 동상(동락공원), 선산 독립 유공 자비(13位)에서 민족자존과 국권회복을 위해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섰던 선열들을 추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주시도 영주시민회관에서 '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동시는 전날 광복회, 청년유도회, 안동교회, 독립운동기념관이 주최·주관하는 106주년 3.1절 기념식과 만세운동 거리 행진 재현행사를 안동 구도심 등에서 진행했다.청도군도 이날 지역 3·1운동의 효시가 됐던 매전면 장연리 3·1운동 기념비 앞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영덕군은 영해로터리에서 만세행사 후 3·1의거 탑 참배 등이 진행됐다.    청송군은 오전 11시 지역 유림, 보훈·문화단체 대표, 기념사업회 회원,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1896년 병신창의 당시 청송지역 의병장으로 추대돼 일제에 항거한 소류 심성지 선생의 선비정신과 구국 애향 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가졌다.의성군도 이날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참배와 제23회 을사년 3·1독립만세운동 경북 시발지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예천군은 용궁면 만파루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용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관으로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3·1절 노래 및 만세삼창,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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