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대환) 3월 정례회의가 ‘개선해야 할 지역 현안’이라는 주제로 12일, 본사에서 열렸다.이날 회의에 앞서 신입 위원 위촉건이 진행됐다. ‘토함한우채’ 강왕구 대표가 추천돼 위원들의 동의를 얻었고 다음 달 위촉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경주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안들에 관련한 의견들이 다수 쏟아졌다.한 위원은 경주시 도심 골목에 필요 없는 구조물들이 많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하며 상가 공실률이 점차 높아져 황폐화 위기에 처해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대료는 여전해 공실율이 심해진다는 의견도 제시했다.또 경주시 청년창업지원사업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수시로 독려하고 체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이론 위주의 교육을 통한 개업이라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을 검증하고 영업 제한적 요소, 성과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보도에 대해, 긍정적 효과도 있었으나 보문단지와 황리단길에만 치중 방문한 현상을 꼬집었다.그러면서 공식 만찬장 공사가 아직 설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경주시가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경주시가 10년~20년을 바라보는 마스터플랜이 있는가에 대해 제기하면서 트램이나 전차 등 대체 교통수단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야 된다고 했다.한 위원은 SOM1 기간 중 하이코 앞에서 설치·운영됐던 에어돔의 설치 비용과 시기 등을 지적하며, “회의 기간 동안 한복, 태권도 등 한국 고유의 우수한 콘텐츠를 공연했으나 보는 이가 거의 없어 상응하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자체 홍보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또 에어돔의 구조적인 문제로 지나치게 덥거나 추웠던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토로했다.이에 외교부 주관 회의다 보니 경북도·경주시의 홍보가 엇박자였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한 위원은 용강동 장애인센터 앞 도로의 안전 거울 등 도식적 장치에 불과한 현상들을 지적하며서 “경주시 여러곳의 도로 공사 시 정확한 목적과 상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안내판을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경주시의 제반 문제점과 취재를 통해 개선된 사항을 수시로 단체알림방에 올리고 차기 회의에서 공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경주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제반 개선점이나 문제들을 사진이나 글로 경주시에 알리고, 경주시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다.또 한 위원은 “경주시 야간 경관이 심야까지 너무 화려해 격조 있는 조명 경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올해 경주시는 APEC이 가장 큰 행사인데 주요 관광지에 종교적인 기도처(이슬람교 등) 등이 필요하다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미리 대비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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