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의 외부유출이란 비난을 받고 있는 대형마트들 중 구미 신평동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L마트가 이윤창출만 추구하고 근로자들의 후생복지는 외면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L마트 종사자 K씨는 “근무시간 중 손님이 없어도 앉아 있을 수 없고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물도 마실 수 없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고 옐로우카드를 발급하는데 3번 이상 적발되면 퇴출하거나 입점할 수 없도록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했다. 또 “직원 휴게실이 별도로 있지만 일정한 시간외에는 맘 편하게 사용할 수 없다.”며 “종업원들이 맘 편하게 일할 수 있어야 고객들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마트 관계자는 “서비스업 종사자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하다 싶은 부분은 지적하고 있다”며 “회사내부의 영업방침을 가지고 외부에서 평가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이런 불만을 가진 종사자는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노동부 관계자는 “영업장 내의 근무여건은 업체의 내부적인 일이라서 일일이 간섭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맘 편하게 물도 마시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출신 구미시의원은 “지역에서 영업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경로당이나 지역의 행사는 전혀 참석하지 않고 지역을 외면하고 있다.”며 “소규모 상권을 죽이고 지역에서 수익을 내면 지역민들을 위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동참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 광평동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H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불쾌하지 않으면 물은 물론이고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쉬고 싶을 때면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휴게실을 보수하는 등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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