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산림자원과 인명 및 재산 피해와 함께 중요한 문화유산 6건이 전소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진병길) 관리 대상의 청송 사남고택, 만세루 등 역사성이 높은 피해 문화유산에 대해 국가유산청과 경북도는 문화유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즉각 나서며 구슬땀을 흘렸다.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국가유산청과 경북도의 긴급 요청으로 산불 발생 직후부터 주요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총력 전개했다. 산불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시행한 것인데 특히, 방염포 도포와 방화선 구축을 통해 문화유산 보호에 주력했으며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보고하는 체계를 가동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청송, 영덕, 영양, 안동 지역에서 방염포 도포, 방화선 구축, 피해 현황 점검 등의 긴급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며 문화유산 보호에 만전을 기한 것이다.
주요 긴급 대응 활동으로는 지난달 25일, 문화유산 밀집 지역인 청송 신지마을(송소고택 외)과 중평마을(사남고택 외), 보광사 만세루(전소)의 화재 피해 점검 및 보고에 이어 26일, 청송 대전사 보광전 내 물품 이동 및 석탑 방염포 도포, 영덕 유금사 삼층석탑 방염포 도포, 청송·영덕 지역 문화유산 피해 현황 점검(전소 4건 확인 및 보고), 27일, 안동 봉황사 대웅전 방염포 도포, 청송 조용일 가옥 전소 확인 및 보고, 28일, 영양 산해리 5층모전석탑 방염포 도포, 영덕 장육사 배면 수목 정비 등 방화선 구축 지원, 청송 만취정 전소 확인 및 보고, 30일, 청송 보광사 극락전 및 산신각 방염포 도포포, 31일, 영덕 장육사 배면 수목 정비 등 방화선 구축 등을 지원하고 점검했다. 
 
또 모니터링팀은 산불 피해가 예상되는 청송, 영덕, 포항 지역의 문화유산 100여 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해 전소된 문화유산 6건과 주변 피해 7건을 확인해 신속히 관계기관에 보고했다.이번 산불 대응을 계기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조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국가유산청과 경북도와 협의해 예방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향후 문화유산 보호책으로는 ▲목조 문화유산 주변 잡목 및 인화물질 제거 강화 ▲정기적인 방재 점검 및 예방 조치 확대 ▲문화유산 관리자 및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방재 교육 확대 ▲방재 장비 보강 및 긴급 대응 역량 강화 등을 계획했다. 
진병길 센터장은 이번 산불을 통해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과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방염포 도포작업에 소방대원의 현장 소방지원이 더해져야 화재로부터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가유산청, 경북도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문화유산 보호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유산119'로 불리는 문화유산돌봄사업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문화유산의 상시관리를 통한 훼손을 방지하고 훼손 발생시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복구를 목적으로 민관이 협력해 시행 중인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