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이 4월 한달간 경북 산불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특별 거리모금'을 진행한다. 8일에는 ‘사랑의 열매 군위 나눔봉사단’과 함께 군위읍 전통시장 등에서, 오는 10일에는 의흥면 전통시장에서 진행된다. 모여진 성금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 산불피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거리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이 잘 전달돼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자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거주하는 김춘자 어르신(80)이 노인일자리로 받은 급여를 산불 피해 성금으로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김 어르신은 지난 7일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노인일자리로 받은 급여 29만원에 1만원을 더 보태 경북 의성군에 30만원을 기부했다.삼국유사면 직원들이 “급여를 모두 기부하면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겠냐”며 우려했지만 어르신은 “내가 조금 아끼며 생활하면 된다. 작은 정성들이 모이면 큰 도움이 된다”며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르신은 이전에도 직접 캔 냉이를 판매한 금액을 ‘희망나눔캠페인’에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에 꾸준히 선행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은섭 삼국유사면장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시는 어르신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선한 영향력이 많은 주민들에게 큰 울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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