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진병길)는 지난 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양동마을의 주요 고택을 대상으로 경미수리 및 일상관리 활동을 집중 실시했다.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과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돌봄사업을 적극 전개한 것이다.이날 활동에는 경미수리팀, 창호·도배팀, 조경팀 등 총 4개 돌봄팀과 13명의 전문 현장 인력이 투입돼 양동마을을 대표하는 고택인 송첨종택(서백당), 낙선당고택, 사호당고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정밀한 돌봄사업을 수행했다.송첨종택에서는 노후 창호를 전면 교체하고 주변 조경을 정비했으며 낙선당고택에서는 지붕 기와 밀림 방지를 위한 기와 고르기 및 정원 정비, 사호당고택에서는 담장 기와 보수와 더불어 담장 외부의 대나무 제거 작업을 실시해 고택 주변 환경 개선과 구조 안정화에 주력했다.이번 돌봄 활동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문화유산돌봄사업(일명 ‘문화유산119’)의 일환으로, 문화유산 훼손을 예방하고 사전 조치를 통해 보존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시 관리체계에 따라 진행됐다. 진병길 센터장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은 단순한 지역 문화유산을 넘어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서 정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보존·관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현장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경북남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경주시, 청송군 등 경북 동남부 8개 시·군의 국가지정·시도지정 및 비지정 문화유산 529개소를 대상으로 지역별 8개 팀과 기능별 3개 전문팀을 편성해 월별 순환 점검 및 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최근 발생한 경북 산불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및 경상북도와 협력해 긴급 대응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는 등, 재난 상황 속에서도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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