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공단이 본사 사옥 부지를 경주시 배동 일대 서라벌광장 일대 2만평방미터 부지에 373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 말까지 건립키로 최종 확정했다. 7일 오후 이용래 방폐공단 부이사장 등 관계자는 전날 시의회의 항의 방문에 따른 자세한 보고를 위해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7일 경주시의회와 방폐공단에 따르면 방폐공단이 최근 본사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본사 부지를 경주의 관문인 서라벌광장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용래 부이사장은 의회 보고에서 "신사옥이 경주시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중심성과 사업추진 용이, 개발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선정했다. 특히, 지난 10월6일 최양식 경주시장이 밝힌 녹색기업복합단지 추진계획에 따른 한수원 배동지구 발표와 연계해 한수원과 공단의 동반이전 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해 최종 후보지로 확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공단 임시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후 신사옥추진단 T/F팀을 7월 발족해 선정계획 검토와 선정위 운영기준 협의 등을 거쳐 9월 신사옥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투명성·객관성·전문성 확보를 부지선정 기본방향으로 설정해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서악·광명·효현동 3곳을 최종 후보지로 도출해 6회에 걸친 선정위에서 경주시와의 동반성장, 예산집행의 현실성 등을 고려해 서라벌광장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의회는 이에 대해 "방폐장 본사 부지가 경주의 관문인 고속도로 입구 만남의 광장으로 확정했다면 당시 광장조성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국내 최대 관광도시인 경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부지는 지역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곳이며, 본사 부지 선정 이전에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부지 선정에 의혹이 따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래 부이사장은 "계획은 만남의 광장 건물과 주차장 등은 그대로 경주홍보관과 방폐공단 홍보관 등으로 활용할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수원 배동지구 발표와 연계해 한수원과 공단의 동반이전 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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