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총선 예비주자들이 첫 주말을 맞아 각종 행사장을 찾아 얼굴알리기에 나서는 등 잰걸음이다. 지난 13일부터 일제히 제19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석기 예비후보는 첫 주말인 17~18일 고향인 안강읍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그는 "경주 지도자들 모두가 힘을 모아도 어려운 판에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분열을 거듭하면서 시민의 자존심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그 실망감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만 주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오늘의 경주 현안을 걱정하고 의논하면서 창조적인 경주의 발전과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에 이어 등록을 한 손동진 예비후보는 등록 후 처음 맞는 주말, 시 외곽지역을 돌며 지지층 확산에 주력했다. 그는 "경주가 30년 동안 정체돼 있는 도시에서 탈피해 새로운 천년을 다지는 역사·문화·산업이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도시로 재탄생해야 한다.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낀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참신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자신을 부각시켰다. 신중목 예비후보는 등록 2일째인 지난 14일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시내 중앙시장 네거리 현대병원 옆 약국 2층에 사무실을 열었따. 그는 "관광 분야에서 쌓아 온 오랜 경험과 전문성, 국제적인 인맥을 갖추고 있다. 지역 발전과 미래를 열어갈 능력, 경험, 그리고 국가와 경주시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고자 출마하게 됐다. 경주지역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정부와의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자신을 알리고 있다. 그는 특히, "향후 한해 1천500만명 이상의 외래 관광객이 경주를 찾도록 만들 것이며 항상 열린 자세로, 경주 시민들의 비판과 조언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수용해 경주의 내일을 합리적으로 설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인 정수성 국회의원은 의정보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안강읍을 시작으로 경주시내 읍면 소재지를 돌며 2011년도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다. 주말인 17일 정 의원은 현곡면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어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또 국민희망포럼 현곡면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했으며 지역 대기업인 발레오 만도의 경영설명회에도 참석해 축시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의원은 특히, 19일 중앙당이 비대위 체제로 출범함에 따라 상경해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회 예결위가 주초 열릴 것으로 예정돼 준비에 더욱 바쁘다. 정종복 한나라당 경주당협 위원장은 주말을 이용해 선거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등록 준비에 박차를 가해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페이스 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소규모 모임 위주로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돈독히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한수원 본사 시내권 이전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는 출마의 변을 최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주시민들로부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고도 아직 제대로 보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마음의 빚을 많이 지고 있다.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 마음의 빚을 갚으려고 한다. 우리 경주는 방폐장 유치이후 한수원 본사 이전 등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다. 경주 전체가 균형 있는 발전을 하기 위해서 한수원 본사는 도심으로 이전하고, 그 대신 동경주지역에는 8,600억원 상당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획기적 발전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섭 민주통합당 경주시위원장도 각종 행사장을 방문하며 유권자들과의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 그는 이번 주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회의원은 지역의 발전과 조국의 백년대계를 위해 투 트랙으로 달리는 시대의 전사다. 지금 경주를 대표해온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중차대한 사명에 충실하지도 못했고, 감당해 내지도 못했다. 진정한 정객이 경주에 없는 것이다. 조국의 균형발전, 지역정치 타파, 평화통일, 보편적 복지를 달성하기 위함이요, 특히, 청춘3락(취업·결혼·육아)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과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명을 다하고자 국회의원을 소망하고 있다"는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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