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행정고시 국제통상직 수석합격자 황소현 씨(연세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30세)가 지난 21일 영천시장학회(이사장 김영석)에 장학기금 30만원을 기탁했다. 황소현 씨는 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영천이 본적으로 조부모인 황재술, 김순복 씨가 고경면 삼귀리 463번지에 사시다가 얼마 전 돌아가셨다. 행정고시에 8번이나 도전한 끝에 올해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은 황소현 씨는 수석합격 후 집안행사에서 친척들로부터 축하격려금으로 받은 30만원을 그동안 자신을 위해 걱정하고 합격을 기다리시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좋은 일에 쓰고 싶다며 기탁자에 조부모님 이름을 꼭 넣어 달라고 부탁하며, 무학고 교사로 재직 중인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아버지와 조부모님의 고향인 영천시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국제통상 연수관계로 해외에 머물고 있어 시청을 직접 방문하지는 못하였고, 지인을 통해 장학기금과 기탁계기를 전했으며, 작지만 지역학생들을 위해 귀하게 써달라고 말했다. 김영석 이사장은 “많은 도전 끝에 수석합격을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렇게 뜻 깊은 장학기금을 기탁해주어 감사하다. 앞으로 공직생활에서도 그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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