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고유제’를 5일 웅부공원에 있는 신목에서 올린다. 옛 군수 관사터에 위치한 당신목은 높이 15m, 직경 약2m의 거목으로 수령이 800여년이 된 느티나무로 토지의 부락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시고 있어 ‘안동부의 신목’이라 부르고 있다. 안동부의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 보아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때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지내온 전통풍습이다. 제관인 안동시장은 신목제사를 위하여 제사 3일 전부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근신해야 하며,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사를 지낸 뒤 음복을 실시하고, 대보름 아침에 안동시청 각 부서별로 봉송하여 전 직원에게 나누어 먹도록 하는데, 이 떡을 먹으면 소원을 성취를 한다고 전해오고 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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