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화원(이사장 조광재) 주관으로 실시하는 제55회 보화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거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경산시 하양읍 도리리 김수례씨(68세,여)가 효행상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보화상은 1956년 조용호(당년 34세)씨가 동양의 고유한 윤리도덕 앙양을 고양하기 위해 제정해 오늘날 도의앙양(道義昻揚)과 미풍양속(美風良俗)의 진작(振作)을 위하여 1958년부터 54년간 1,598명에게 시상돼 왔다. 매년 대구시와 경상북도에 의뢰해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 3개 부문에서 공적이 뛰어난 사람을 추천받아 그 공적을 토대로 엄선하여 전통에 빛나는 훌륭한 분들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그 의의가 깊다. 이날 효행상을 수상하게 된 김수례씨는 일찍 남편을 여의고 100세 시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화목한가정을 꾸려왔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아파트 청소일을 하면서 노력과 근면 성실한 생활을 몸소 실천했다. 김수례씨는 “부모님을 정성으로 모시는 건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인데 이런 큰 상을 받아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비록 시어머님은 두달전에 돌아가셨지만 이 상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주변 어르신들께 더욱 따뜻한 인정을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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