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떠오르고 있는 체리가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품평회를 열고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한다.
매년 이맘때면 출하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경주 특산물인 ‘체리’가 7일 경주시 강동면 모서리 홍성태씨의 시범농가 현장에서 체리재배농업인과 관계공무원 그리고 한국체리연구회원 등 100명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평가회를 가진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함유돼 있어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완화에 효과가 있고 특히 항암제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속하는 궤리트린(Queritrin)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 기능성 과일로 도시 고소득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체리는 다른 과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개화 후 50~70일 정도면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화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농약재배’ 과일로 잘 알려져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고품질의 체리를 생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체리재배기술 정립을 위해 국내외로부터 25개 신품종과 왜성대목을 도입하고 비가림 재배 시설을 설치해 지역적응시험을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해온 결과를 이번에 평가하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 체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경쟁력과 생산비 절감이 요구된다”며 “이를 통해 우리지역에 적합한 품종선발과 비가림시설 이용 고품질 체리 생산이 이뤄지게 되면 체리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