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생활소품 등을 판매하는 알뜰시장이 최근 경주시 평생학습문화센터 수강생들 대상으로 열려 수익금을 어려운 다문화가정에게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생학습문화센터는 상반기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센터 수강생을 대상으로 문화센터 내 봉사단체인 ‘여성자원활동센터’에서 운영한 ‘알뜰살뜰마당’ 수익금 100만원을 지난 6일 지역 내 다문화가정 2가구를 방문해 각50만원씩 전달했다.
알뜰살뜰마당 운영은 지난 5월 30~31일 이틀간 의류, 신발, 생활소품 등 1500여점과 여성자원봉사활동센터 봉사팀이 직접 구운 쿠키를 판매 전 수강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바 있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모으면 큰 기쁨이 되는 이웃사랑 실천으로 모아진 수익금은 최근 위암으로 남편이 사망한 건천읍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과 본인이 대장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강동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을 문화센터 박현숙 소장과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소장은 “위로와 함께 작은 정성이지만 희망을 가지고 꿋꿋이 생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다문화 가족들은 행사에 참여한 전 수강생들과 관계인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외된 주위를 뒤돌아보면서 작은 정성을 함께 모아 전달한 ‘평생학습문화센터’ 수강생들과 알뜰시장을 마련한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은 “남편을 여윈 이민여성의 홀로서기와 투병중인 이민여성의 빠른 쾌유를 바라면서 당당한 경주시민의 한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고 한목소리로 격려했다.
박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