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싸움경기장이 꾸준한 매출 증가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3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정상화를 위한 가속도에 더욱 탄력을 가했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선발전을 거쳐 올라온 싸움소들의 기량이 뛰어나 볼거리가 풍부했으며, 또한 예측 불가능한 경기가 많았던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병종체급에 출전한“조국이B”는 외뿔을 가지고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신기함에 탄성을 자아내게 할뿐만 아니라, 그 실력 또한 대단해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아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7일 경기에서는 외뿔후려치기로 3라운드에“도사”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8일 경기에서도 가공할 펀치력으로“왜관2”를 1라운드에 돌려 세우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7일 갑종“연호와 장룡”의 대결은 각기 6연승과 9연승을 기록한 싸움소로 관심의 대상이 됐으며,“장룡”이 1라운드에 목감아돌리기로 기선 제압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의 대결을 펼친결과 2라운드에“연호”가 승리하며 선발전을 거친 싸움소의 뛰어난 기량으로 어떤 싸움소가 이길 것인지 예측 불가능한 경기를 선보여 싸움소의 위용을 대변하기도 했으며, 8일“특범”과의 경기에서는 무패를 달리던“연호”를“특범”이 5라운드에 제압하며, 소싸움판에서는 영원한 승자가 없음을 재인식시키기도 했다. 이번 주말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고 지난 한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만들어 보길 기대해 본다. 이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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