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경찰서는 12일 농번기에 빈 농가만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61·경남 밀양시)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4일 오전 10시께 청도군 이서면 김모(65·여)씨 집에 몰래 들어가 129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치는 등 2010년부터 최근까지 2년여 동안 청도, 밀양지역의 빈 농가를 돌아다니며 60여차례 걸쳐 4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경찰 검문을 피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물건을 훔치다 동네 주민에게 발각되면 "전기수리공"이라고 둘러댔고, CCTV가 설치된 곳에서는 마스크와 헬멧을 써 경찰 추적을 따돌렸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009년 9월 절도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질병으로 형집행이 정지돼 출소한 뒤 행방을 감춰 수배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