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으로 구성된 향우회 회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고향 후배를 위해 지난 20년간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있어 훈훈한 정이 넘쳐나고 있다.
9일 '재경 내남향우회'(회장 박동기)는 지역 청소년 7명에게 장학금을 10만원씩 전달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내남 출향인으로 구성된 향우회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분기별로 7명의 청소년에게 1인당 10만원씩 전달해 현재 수혜자가 120여명에 달하고 장학금은 3천만원 이상이다.
생계유지도 힘든 저소득계층의 자녀들에게 10만원은 큰 보탬이 될뿐만 아니라 해마다 잊지 않고 선배들의 고귀한 뜻이 담긴 정성을 받아서인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모두 학업에 매진하는 결실을 맺고 있다.
장학금을 전달 받은 이 ○○(고3)은 자신도 지역의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향우회원으로 가입하여 사랑의 릴레이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경 향우회 박동기 회장은 "학생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의무이자 고향을 사랑하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