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겅살리기 후속사업으로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고향의 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향후 5년간 22개 지방하천에 4,592억원을 투입, 강살리기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10개 지역에 2,551억 원을 투입하는 고향의 강 사업은 재해예방과 하천수량확보, 수질개선 등의 효과로 낙동강살리기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이다. 사실 낙동강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강살리기를 했지만 지류가 살지 않으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홍수조절기능도 그렇고 맑은 물 확보, 수량증가도 기대할 수 없다. 지류와 본류가 유기적체제로 흘러야 강살리기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고향의 강사업도 그런 측면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홍수예방을 위해 제방과 호안을 정비하고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친환경보를 설치한다. 곳곳에 자연형 습지를 조성, 생태학습이 가능하고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시가지 인근의 친수공간은 탐방로와 워터스크린, 사이클라이더를 위한 자전거도로등 친수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강과 연관된 인문학을 도입, 이야기가 있는 강으로 만드는등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낙동강살리기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완공을 앞둔 낙동강이 인공보를 둘러싼 시공상의 문제점과 호안의 부실시비, 강바닥의 시설물유실 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같은 부실시비는 강살리기를 실패한 사업으로 규정짓는 최악의 상황까지 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향의 강사업은 이미 조성된 낙동강의 성공적 플랜을 뒷받침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관건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낙동강이 살고 그 지류하천이 살아나면 경북은 낙토로 변해 젖과 꿀이 흐르는 살만한 고장이 될 것이다. 치열하고 치밀한 사업추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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