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해외여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질병의 유형도 다양해졌다. 종전에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수족구병과 말라리아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으며 A형 간염과 댕기열 등은 국내에서도 널리 감염돼 풍토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들 외래 전염병은 대부분이 외국여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들 외래유입 질병의 감염은 지난 2009년 2백여 명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늘어나 2011년 349명으로 135.8%가 늘어났다. 지금도 동남아와 중국에는 모기를 매개로 한 댕기열과 수족구병이 창궐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추적한 감염경로는 인도와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와 케냐, 가나, 카메룬 등 아프리카가 주경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홍역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이에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위생관리 특별대책에 나서 해외여행시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국제공항에서는 이들 국가를 여행하는 자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가 점차 더워지면서 질병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말라리아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전이다. 수족구병과 댕기열도 점차 풍토병으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다. 여름철 세균성 이질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등도 집단감염을 불러일으키는 요주의 질병이다. 이제는 법정질병도 시대적 감염빈도에 따라 대처해야 할 형편이다. 사람의 왕래가 글로벌화 했지만 질병마저 그런 추세에 뒤따라서는 안된다. 개인위생관리가 최우선이지만 공항에서부터 원천차단, 격리수용하는 체제가 중요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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