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6·FC바르셀로나)가 시즌 34호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각) 스페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예상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압박과 역습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계속 위협한 끝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피케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바네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발렌시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페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메시는 시즌 34번째 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1골)와의 격차를 13골로 벌렸다.
발렌시아는 후반들어 추가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괴롭히며 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도 다비드 비야를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회를 시도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19승2무1패(승점 59)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2무4패·승점 50)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