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연 사회2부 기자상주시가 우여곡절 끝에 11일부터 13일까지 북천시민공원에서 개최한‘감고을 상주 이야기축제’가 막을 내렸지만 그 뒷말이 무성함은 차지하더라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만은 사실이다. 축제가 지역민이 만들어가는 우리들 삶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임에 틀림없다면 축제를 준비하는 나부터 즐거워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축제를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으니, 또는 예산이 세워졌으니 해야 하고, 또는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식의 축제는 시작부터 잘될 수 가 없는 태생적 한계에서는 잘될 수가 없다.상주시의 축제가 엉뚱하게도 관련없는 사고로 인해 중단되고, 시장이 바뀌면서 내용이 달라지고, 또 공무원이 자리를 이동하면서 성격이 변하는 식으로 해 오다보니 매년 무엇 때문에 축제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이런 시행착오가 매년 있어왔고 올해도 변함없이 예산확보에서부터 담당공무원들의 자리이동까지 겹쳤고, 더욱이 농업기계박람회가 축제장에서 먼저 개최되는 바람에 축제장 준비가 그 어느해보다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은 악재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하겠다.상주축제는 상주의 이야기를 우리들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 이를 우리들도 배우고, 이를 널리 알려서 모두가 상주의 충과효의 이야기를 함께 하자고 하는 ‘이야기축제’를 주제로 하고 있다.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축제라면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 것이며,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고, 준비하고, 전달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부터 해야 하는데,이러한 일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몇이나 되는가, 축제장에서 얼마나 농산물이 팔렸는가에 우선하다보니 매년 축제는 ‘이야기축제’라고 해놓고는 엉뚱한 소리들만 하고 있고, 이를 내년 축제때 반영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상주 축제가 ‘이야기 축제’를 계속 하고자 한다면 농산물도 이야기로 풀어야 하고, 식당도 이야기가 있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손수건 한 장도 이야기를 품고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진정한 ‘이야기 축제’가 되는 것이지라고 생각한다.이야기 축제가 정했으니 몇 편의 공연물과 몇 종류의 전시물로 이야기축제는 하겠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매년 축제를 두고 설왕설래가 반복되는 것이다.또한 이야기축제로 이왕 정했으면 이를 위한 투자도 과감하게 투입되어야 이야기가 상품이 될 수 있지, 그저 상주가 갖고 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절대 이야기 축제가 될 수 없다.축제도 사업적인 측면이 전혀 없지 않다는 점은 다른 시군의 성공한 축제에서 증명되고 있듯이 상주도 이야기축제를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몇 년간 이야기를 주제로 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 매년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 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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