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만섭 부사장 많은 사람들은 행복이라고 하는 것을 누가 넌지시 자기에게 가져다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지인 중에 누가 행복하게 된 것을 보면, 부러워하면서“그놈은 운이 좋은 놈”이라고 중얼거렸다. 잘 생각해 보면 이렇게 남이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는 것은“저 놈은 운이 좋은데 나는 운이 나빠.”라는 생각에 결국 자신의 불운을 인정하고 자기가 자신을 업신여기면서 짜증을 내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일생을 행복과 불행으로 갈라 놓는 갈림길은 어떠한 문제에 부딪쳤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들의 일생은 매일매일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어떠한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는 낮이고 밤이고 그 문제만을 생각하고 언젠가 그 문제에 신경을 세우고 있다가, 이제 끝났구나 하고 마음을 놓을 때쯤이면 이미 또 다른 연구과제가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인생을 행복하게 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무리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더라도 그 문제에서 도망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만약 그 문제가 어렵다고 해서 도망친다면 그 문제는 언제까지든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을 뿐 아니라 그것이 점점 가중되어서 자기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다.  수능시험이 어렵다고 해서 그것을 치루는 것이 싫다고 해서 도망친다면 결국 대학생은 못되고 만다.  우리는 일상의 생활에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내 영혼을 연마하기 위하여 주어진 문제라고 생각하고 학생이 학교에서 주어진 숙제를 풀 듯 자진하여 풀어야지 결코 도망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 역도 선수가 울룩불룩 솟아오른 근육을 가진 것은 그가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들어 올릴 수 없는 무거운 것을 자꾸 들어 올리는 노력을 되풀이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가 만약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가벼운 젓가락 같은 것만 들었다면 결코 그런 훌륭한 근육은 얻지 못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한 근육은 눈에 보이는 것이니까 알기 쉽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력의 훈련도 마찬가지여서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느껴지는 문제라고 하더라도 용감하게 나서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감으로써 영혼이 향상되어 가는 것이다. 무슨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먼저 중요한 것은 나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한다고 믿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에게 무한한 능력이 깃들어 있지만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입장에서 배수진의 각오로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지금까지는 모르고 있었던 힘이 솟아오른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자기의 마음에 내장되어 있던 힘이 발견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문제는 다시 말하면 자기의 무한한 힘을 발굴해내는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무한한 힘을 가졌다는 것은 짐작은 가나, 그 무한한 힘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좋지 못한 일은 좋은 일이 일어나기 위한 하나의 과정임을 믿고, 그것을 실현한다면 행복은 내 손안에 낚아 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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