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 8.26일 자 '조선일보'를 보다가 나는 한 기사에 눈이 꽂혔다. "한국 고고학의 대부 김정기 박사, 85세로 별세" 김정기 박사! 경주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가진 분, 박정희 대통령께서 그렇게 아끼고 신임했다는 고고학자 김정기 박사. 아시다시피 그의 이력은 바로 한국 고고학계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0년대 70년대 우리 손으로 유적 발굴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던 그 시대, 그의 손을 거치지않은 굵직굵직한 유적 발굴은 없다. 천마총, 황남대총, 황룡사지, 안압지, 월성 해자, 감은사지 발굴,등등 오늘 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경주지역 대부분의 유적 발굴은 그의 손을 거친 유적들이다. 경주는 고인에게 발굴복, 유물복이란 큰 선물 모두를 안겨준 셈이다. 경주가 잊어서는 안되는 고마운 분, 김정기 박사. 김박사의 일화중, 황남대총 발굴 당시의 일화가 재밌다 황남대총 발굴을 지시하는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섣불리 대형 고분을 발굴하기보다 근처의 작은 고분부터 먼저 파보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해서 1973년 '천마총'을 먼저 발굴하게 된 일화는 유명하다. 생전의 박정희 대통령은 경주를 찾을 때마다 '김박사 어디 계시느냐?' '김박사를 부르라'하셨다고 한다.
원자력시설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이다. 대구·경북은 원전시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며 방사선폐기물처분장이 있고 한수원 본사가 경주에 있어 지역민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원해연이 대구·경북에 유치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부산·울산은 최근 고리1호기의 폐로를 결정한 것과 원자력 관련 연구기관, 연관산업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고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부는 원해연 입지 선정에 대한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원해연의 주무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원해연의 사업성 분석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지난 6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올 연말로 늦춰진다는 소문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원해연을 추진 중인 미래부와 에너지 산업의 중추인 원전을 주관하는 산업부의 이견이 팽배하기 때문에 조율을 위한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 정부의 결정이 늦춰지는 와중에 가장 유력한 두 지자체에서는 원해연 유치를 위한 타당한 논리를 개발하려고 안간힘을 쓰는가 하면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전 해체 산업은 엄청난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
신라궁궐 복원은 대한민국 정체성 회복은 물론 천년의 역사문화유산을 선도하는 대역사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신라 왕경유적 발굴 현장을 찾아 발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발굴 복원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의 신라궁궐 발굴 현장 방문은 대통령공약을 앞당기는 차원을 넘어 신라궁궐 복원이라는 역사적의미가 크기 때문에 시민들은 환영이 대단하다. 취임하기 바쁘게 경주를 찾아 왕경유적에 관심을 표명한 박 대통령은 그동안 왕경유적 복원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왔다. 지난번 방문 때 지시한 발굴 진행 상황을 살피고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에 대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관계 장관에게 지시했다. 발굴이 한창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은 2025년까지 총 9천450억 원을 들여 신라궁궐을 포함해 황룡사·동궁과 월지·월정 교· 신라방 복원과 쪽 샘 지구 정비, 고분공원 조성, 첨성대 주변의 발굴·정비, 신라천문 전시관 건립, 도심 대형고분의 재 발굴도 포함돼 있다. 왕경복원은 현 정부의 핵심기조인 문화융성 정책기조와 맞물려 있다.
문화융성은 신라왕궁복원현장에 답이 있다. 이번 월성 발굴에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 확보와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 뒷받침이라는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월성은 천년 왕국과 운명을 같이해온 천년왕성이라 일컫는다. 아울러 대국민 문화향유 권리 보장을 위한 발굴현장 상시관람 및 전시·홍보체제를 운영한다. 발굴조사와 복원·정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을 쏟고 있다. 웅장한 모습의 백제문화역사관은 국내 유일의 백제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 이후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물관은 백제역사와 문화의 전반에 대한 보존, 연구, 정보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백제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상시전시실과 건립 기념관, 금동대향로 극장, 백제정보자료실을 갖추고 있다. 정양문을 지나 멀리 사비 궁과 능사가 한눈에 보이지만 백제문화단지 자체가 넓어서 두루두루 보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천년사적지 신라 궁궐복원을 뒷받침해줄 신비의 자료들이 넘쳐 나고 있는데도 궁궐 복원은 하 세월이다. 신라 사람들은 그들의 왕성이 달을 닮았다 해서 월성(月城)이라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반달 모양이라 해서 반월성(半月城)이라고 했다.
영천의 한 실리콘 제조업체에서 지난 2일 일어난 불산 유출 사고는 우선 업체의 안전불감증이 직접 원인이었고, 이를 관리할 체계가 돼 있지 않다는 허술한 제도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월호 사고의 여운이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가시지 않았는데 정작 위험물질을 다루는 현장에서는 세월호에 대해 분노만 했지 자신들 눈 속의 들보는 보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당국의 조사결과 이날 사고의 직접 원인은 시설 관리 부실에 따른 탱크 부식이었다. 요즘 왠만한 업체들은 화장실도 담당자를 정해 매일 청소상태를 점검을 하는데 이 업체는 인근의 수많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유독물질을 다루면서도 자신의 시설이 썩어들어가고 있는지조차 몰랐다. 영천에서는 불과 두 달 전인 7월에도 한 공장에서 저장탱크에 금이 가 유독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는 것을 보면 우리의 안전불감증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수 있다. 이 사고를 통해 본 관리체계의 허점은 더욱 심각하다. 유해물질 관리업무를 총괄하는 환경청은 물론 영천시도 이 업체가 화학물질을 취급한다는 사실을 아예 몰랐다. 지난 3월 영업 허가를 받은 이곳은 연간 화학물질 처리량이 120t 미만인 소규모 화학물질 취급업체로 신고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주 황남동과 인왕동 일대에 한옥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까지 지원된다. 경주시의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일환이다. 이 조치는 문화재가 밀접한 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관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이 번 지원의 자세한 항목을 살펴보면 기존 주택을 순수 목조한옥으로 새로 지으면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 근린생활시설은 최대 8천만원을 지원한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한옥을 증·개축하면 5천만원까지, 담과 대문을 전통 양식으로 만들 경우는 2천만원까지 각각 지원한다. 간판도 200만원을 지원한다. 경주시는 이 사업을 포함한 황남·인왕동 일대 주민 주거 및 가로 환경 개선사업에 2018년까지 147억원을 투입한다. 경주시의 이 같은 조치는 늦었지만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다. 경주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고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고도의 품위가 많이 손상된 것이 사실이다. 물론 문화재법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고통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먼 훗날을 바라본다면 지금 이 정도의 모습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최근 수 년 들어 발생한 이상고온과 화훼 작물 및 당도가 높은 각종 과일들의 인위적 재배 면적이 증가하여 벌들의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자연 상태에서의 말벌류의 개체수가 폭발적인 증가 일로에 있다. 따라서 이런 시기에 벌에 쏘인 사고 대처법이 대해 잘못 알려져 오해하고 있는 사항과 아울러 제대로 된 대처법들을 소개 하고자 한다. ◆사람을 쏘아 문제가 되는 벌들의 종류 말벌과의 바다리(쌍살벌,Polistes spp)종류와 땅벌(Vespula spp), 그리고 말벌류(Vespa spp)가 있다. 사람이 쏘였을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단연 덩치가 가장 큰 말벌류이며, 바다리(쌍살벌)는 덩치가 매우 작은 땅벌류에 비해서도 공격성이 적으며 땅속에 집을 지어 외부에서는 벌집이 보이지 않고 흙부스러기가 쌓인 흔적만 보이는 땅벌은 한개의 봉군이 수백마리에서 수천마리에 달하므로 집단 공격을 받는 경우에는 말벌 못지않게 위험할 수 있다. 말벌류, 그중에서도 장수말벌은 세계에서도 가장 맹독성으로서, 공격성도 아주 강하여 벌집의 출입구 4~5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거의 공격한다.
경찰청에서는 9월 1일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견인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경상북도지방청에서도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견인차량은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한다는 명분으로 먼저 도착하기 위해 신호위반, 역주행 등 상습적 난폭운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경찰서에서는 지난해 8월 22일 견인차량 업체 간담회 후 단속전담반을 편성하여 불법구조변경 10건, 불법부착물 19건, 중앙선침범등 통고처분 7건 등 단속을 하였으며, 올해 4월 28일 특별 추가 단속계획을 수립 후, 신호위반등 통고처분 12건, 과태료 3건(중앙선침범) 등 단속에도 불구하고 견인차량은 교통법규위반을 일삼고 이에 따른 시민들은 단속강화를 바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신호, 중앙선침범, 과속주행등 난폭운전행위와 교통사고 잦은 지점을 선점하기 위해 갓길·안전지대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대기하는 불법주정차 행위, 불법 경광등 및 싸이렌 등 불법구조변경 차량 등 법규위반 견인차량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특히, 역주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11일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공포, 2016년 2월 11일 시행할 예정으로, 개정안은 역주행시, 현행 범칙금 7만원, 면허벌점 30점에서 100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로 처분한다는 내용이다.
김천시가 10년 만에 '인구 14만 회복'이라는 괄목할 만한 대성과를 거뒀다.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4559명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8월말 현재 14만 15명을 돌파했다. 이는 경북도내 각 시·군들이 서울·울산·대구 등 대도시로의 심각한 인구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탁상행정식의 인구증가 정책을 탈피한 모범답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천시의 인구가 14만을 돌파한 것은 2005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동안 김천시 인구는 줄곧 감소해 13만 명에 이르는 지경에 빠졌고 단일선거구 유지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구 14만 회복'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전 시청직원들이 힘을 합쳤고 민선자치 제4기부터 제6기까지 약 10년에 걸쳐, 역점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마침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천시가 지난 3월 발족한 15만 인구회복범시민추진위원회의 공이 컸다. 전시민의 동참을 이끌어 낸 15만 인구회복 운동이 획기적으로 진행되면서, 범시민 15만 인구회복발대식 당시 13만 5166명 보다 현재 4849명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시의 인구회복운동으로 단 5개월 만에 4800여 명의 인구가 늘었다는 것은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동일하다. 전통시장은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서민들의 통시적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서민경제의 가장 예민한 바로미터가 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이 살아나야 서민경제도 활기를 띈다. 더구나 대형할인마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갈등이 첨예한 시점에서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시급한 현안이 됐다. 경주도 마찬가지다. 전통시장 살리기에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켓홀'을 꼽는다. 사업비 2천200만원을 들여 민간투자 방식으로 지었다. 마켓홀은 로테르담 시내 블라크 광장에 만들었다. 말발굽 모양의 터널형 구조물을 만들고 그 안에 농수산물 시장을 집어넣었고 좌우 벽에는 아파트를 지었다. 약 280가구가 입주한 이 아파트의 창으로 내다보면 시장이 훤하게 다 보인다. 주민들은 소음도 냄새도 없으며 시민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한다. 전통시장을 품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것이다.
영덕군의 존립근거인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소비, 상권 위축 및 총체적 지역 경제 실종으로 점점 어려워져가는 지역현실 타개를 모색하던 중 2010년 11월 26일 한수원의 '신규원전건설 부지 유치 신청' 요청으로 2010년 12월 영덕군 의회의 동의와 현지 주민 334세대의 100% 찬성으로 신규원전건설부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2005년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에 실패한 영덕군은 원전시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갈등이나 대립 없이 군에서 토지공시지가도 동결하며 차분히 진행되었습니다. 특별법에 의해 주민투표가 있는 방폐장 유치 때와는 달리 주민투표절차가 없었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영덕, 울진, 삼척 3곳 중 영덕이 신규원전건설하기에 가장 적합한지역이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영덕과 삼척이 신규원전 예정지역으로 예정고시가 될 무렵,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졌고, 원전유치를 못할까봐 조마조마하며 기다리던 2012년 9월에 영덕과 삼척이 원전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 되었습니다. 2013년 4월부터 원전편입지역에 대한 물권조사가 시작되어 한수원의 부패비리들이 연일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는 와중에도 보상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한수원에서는 2010년 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된 신고리원전 7,8호기를 영덕천지원전에 건설하겠다는 의향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중학생이 자신이 전에 다니던 학교를 찾아가 가정용 소형 부탄가스를 폭발시켜 교실이 박살나게 한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서울시 양천구 소재 중학교에 침입해 돈을 훔치고 부탄가스 폭발을 일어나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및 절도)로 중학생 이모(15)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군은 전날인 1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A중학교 3학년 교실에 침입해 종이에 불을 붙이고 부탄가스 2통을 올려놓아 터지게 한 혐의다. 폭발당시 해당 학급 학생들은 체육활동으로 교실을 비운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복도 유리창이 깨지고 콘크리드벽 일부와 출입문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마침 해당 학급 옆반에서 수업 중이던 교사 2명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수업을 중단한 후 소화기를 사용해 이군이 붙여놓은 불을 끄면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군은 빈 학급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으며, 폭발 전에 교실을 뒤져 현금 7만3000원과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2천500만명에 이른다. 올해는 오히려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 3천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세계관광기구의 관측이다. 태국 GDP의 20%가 관광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니 과연 태국은 세계적인 관광국가임이 분명하다. 지난해 군사쿠데타, 올해 폭탄테러 등이 발생했지만 태국 관광산업의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바로 태국 국민들이 관광객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기인한다. 여기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춰뒀다. 골목의 리어커에 실린 노점 음식은 일류 식당에서 먹는 음식 못지않게 맛있다. 저녁에는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아마추어 밴드의 음악을 듣는다. 가는 곳마다 그들 특유의 전통문화가 물씬 벤 볼거리들이 잘 갖춰져 관리되고 있다. 또 하룻밤 1만원대부터 수백만원에 이르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관광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이 1~2만원대의 케스트하우스를 찾아도 어지간한 편의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어떤 곳에는 선풍기도 냉장고도 없는 친환경 호텔도 있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휴양지에는 최소 1백만원에서 3백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리조트도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지난 45년간 경주시내와 단절되어 지역발전에서 소외되어 왔던 광명3통, 4통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드디어 해소됐습니다. 3년여 만에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90m 교량화 되면서 마을간에 통행로가 확보되게 되었습니다. 광명4통 마을은 광명3통 마을과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1970년 경부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해 마을이 양분되었으며 폭 8m의 좁은 지하통로가 두 마을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로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광명4통 마을 주민들은 언양~영천 간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를 통해 지하통로의 교량화로 지금까지 지역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을 기대했지만 2012년 9월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보니 기존의 도로를 교량화하지 않고 성토하여 확장하는 것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바램은 지하통로 구간의 교량화를 통해 분단된 두 개의 마을을 연결 복원하며, 지방도 연결로 해결을 통한 시가지와의 접근성 확보 등 일석이조의 해결방안 이었습니다.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대표로서 2012년부터 2014년 11월까지 약 3년에 걸쳐 국민권익위원회 3번, 대통령 민원실, 국회정책의장실, 국토해양위원장실, 지역구 의원실, 도로공사본부, 공사현장의 사업단 사무실, 그리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등 여러 기관에 서면 건의 및 방문을 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만 되풀이 되었습니다. 공사는 진행되고 마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요원한 가운데 힘없는 사람의 서러움을 느끼고 있던 중 귀향인사 이중원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연수위원(전 한국수력원자력사외이사)이 광명마을의 아픈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현장을 살펴본 후 "이번 고속도로 확장 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지역주민대표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지역주민 대표와 동행하며 국토부와 기재부 방문 3회, 도로공사 본사방문 2회 및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협의와 설득을 위한 8개월여 동안 각고의 노력을 다해주었으며, 그 결실로 고속도로로 인한 45년간 고립된 마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숙원이 해결되게 되었습니다. 이 위원은 어느 곳이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여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꾼으로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고향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광명마을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 지역 전체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최근 국내의 유명한 모 워터파크의 샤워실 내에서 촬영된 몰래카메라가 인터넷 등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전 국민들 사이에서'몰카공포'가 번져가고 있다. 카메라가 시계,안경,모자 등에 부착될 정도로 작아지고 종류가 많아지면서 길거리, 화장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동영상의 화질이 좋아 피해자의 신분이 노출될 위험도 높아 졌다. 그리고 몰래카메라 범죄 건수는 해마다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필자도 수년전 지역축제 행사장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촬영을 하다가 적발되어 현행범으로 검거된 남성을 본 사실이 있었는데, 겉으로는 선량하고 평범한 대학생이라 안타까웠던 경험이 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거의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의 성적행위를 엿보거나 다른 사람이 옷을 벗는 것을 보고 성적 느낌을 가지는 인간의 성적인 행동인 '관음증'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엿보기가 단순히 성적 유혹의 한 요소가 아니라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원인이 될 정도면 관음증은 비정상적인 행위로 작용되며, 몰카촬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명시된 범죄행위다.
정치를 설명하면서 생명을 가진 유기체인 '생물'과 같다고 한다. 생활현상에서 발생함으로 자꾸 진보하고, 변화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정책에 있어서는 의견의 차이가 있지만, 원칙에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법률과 원칙에 복종하는 정치가 최상의 정치"란 말이 국가의 질서를 바로 잡는 원칙인 것이다. 정치에서는 인간의 신체와 마찬가지로 가장 무서운 병은 머리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미국의 한 정치가는 "공화정치는 사치로 끝나고, 군주정치는 빈곤으로 끝난다"는 말처럼 국민을 상대로 하지 않는 정치는 말살되는 정치로 정의한다. 정치란 말의 원래의 뜻은 국가의 주권을 위임받은 자가 그 영토와 국민을 잘 다스리는 일인데 여기서 국민의 안녕과 복지 그리고 평안과 미래성을 잘 유지시키는 일이 정치가의 행함과 책무인 것이다. 그래서 정치와 통치는 타협의 기술이요, 한 가지 관심사를 다른 관심사와 저울질하는 기술이라 한다. 정치의 참목적은 자유의 실현에 존재하는 것이다. 정치가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가 바로 정직과 신뢰이다. 국민을 위한 정치에서 벗어난다면, 국민이 오히려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가 오기 마련이다. 정치의 목적과 생명은 선(善)을 행하기는 쉽고, 악은 행하기가 어려운 사회를 만드는데 있다. 지금의 현실에서 볼 때 정치가라 하면 몇몇 정치인의 과오로 인해서, '권모술수(權謀術數)'란 별명을 갖게 된 것이다.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남을 속이는 온갖 비리를 함부로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정직은 마음이 바르고 곧은 것이요, 신뢰는 믿고 의지하는 것인데 이것이 흔들리고 무너지면 결국 피해를 입는 자는 어진 국민의 몫이 되고 만다. 정치가의 신조는 말과 행동의 일체이다. 조상과 재산 덕에 외국 유학 가서 공부 많이 하고, 귀국하여 좋은 직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자들이 '광우병파동'에 앞장서고, 반미운동을 하면서 쇠고기수입을 결사반대하며 "광우병에 걸려 전 국민이 몰살한다"는 유언비어를 만든 배은망덕한 처사는 정직과 신뢰에서 이미 망각된 상태이다. 그러면서 자기 자녀도 유락 보내고 그곳 쇠고기는 먹어도 괜찮다고 판단한 오류는 해괴망측한 모순이 아니겠는가?
포항시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무원 전화친절도'를 조사한 결과 시민이 체감하는 공무원 전화친절 서비스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포항시가 스스로 내놓은 자료에 의해 알려진 사실이다. 포항시가 밝힌 내용을 보면 이번 조사는 7월13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약 1달 가까이 본청과 사업소, 구청, 읍·면·동 95개 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의 조사원이 민원인을 가장해 전화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54개 부서(56.8%)가 '매우 우수', 28개 부서(29.5%)가 '우수', 10개 부서(10.5.%)가 '양호', 2개 부서(2.1%)가 '보통', 1개 부서(1.1%)가 '개선요구'로 나타났다. 그리고 경북 청송군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운영하고 청소년 전화 '1388'이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전화 친절도 모니터링 결과 전국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는 소식도 있다. 이번 모니터링은 전국 208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실시됐다. 청송군 청소년상담센터는 최초 수신 상태, 상담진행 및 응대태도, 끝맺음, 전반적 만족도 등 4개 분야에 걸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8.3점의 평점을 얻었다. 이 평점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됐다면 정말 친절한 전화 응대다.
포스코가 지난달 26일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을 골간으로 하는 정부의 노동개혁에 적극 동참키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에따라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와 외주파트너사 등 관련 업체들의 동참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정부의 노동개혁에 동참하는 한편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노사는 현행 58세로 되어 있는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한편 임금 피크제를 60세까지 확대 적용키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연공위주의 임금체계를 직무·능력·성과 중심으로 개편키로 했다. 이에따라 포항철강공단을 비롯한 포항 지역 기업들의 동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는 만58세를 정년으로 하고, 만56세부터 만58세까지는 임금지급률을 매년 10%p 감액하되, 정년 이후에는 2년간 선별적으로60세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왔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선한 임금피크제의 핵심은 이렇다. 내년부터 정년을 만60세로 연장하면서 만56세는 임금의 90%, 만57세는 임금의 80%, 만58세에서 정년까지는 임금의 70%를 각각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전국을 뒤흔들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는 우리나라의 간병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메르스의 병원 내 확산이유 중 하나로 보호자가 환자 옆에 상주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간병문화가 지목되면서 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란 국민에게 수준 높은 입원간호서비스 제공과 국민의 간병비를 절감하기 위한 제도로 가족의 간병이나 사적인 간병인 고용 없이 병원내의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등 전담 간호인력이 24시간 양질의 종합적인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의 제도이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보호자의 육체적·정신적·경제적인 부담(1일 7~8만원 → 3,800~7,450원)을 해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으로 환자 중심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여 병원 내 감염 차단과 치료효과 증대 등 입원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개막한지 12일만에 관람객 12만명을 넘겼다. 이른바 '대박'이다. 앞으로 다음달 18일까지 계속되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더 큰 성과를 거둘 조짐이 보인다.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는 오리엔트 문화의 화려함과 페르시아와 중국 문명의 강대함을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서 가장 큰 볼거리로 지목되는 정동극장의 '바실라'는 행사의 주제와 직결된다. 이 행사가 가지는 가장 큰 목적은 황금의 나라 신라가 실크로드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당대의 신라문화가 어떤 우수성을 지닌 채 대접을 받았던가에 집중돼 있다. 단순하게 문화 교류 차원의 행사라면 굳이 이렇게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의 서사시 '쿠쉬나메'가 원전이다. 서기 226년에 건설된 중세 페르시아의 사산왕조는 페르시아 역사상 가장 강대한 국가였으며 문화예술이 번성했던 왕조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