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주춤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8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타자 잭 코자트 타석 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시즌 13호 도루. 조이 보토의 2루수 앞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간 추신수는 브랜던 필립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배연주(23·KGC인삼공사)가 한국 여자배드민턴에 값진 동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16위 배연주는 10일 중국 광저우 티안헤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리쉐루이(중국)에게 0-2(5-21 11-21)로 패했다. 3~4위전을 치르지 않는 대회의 특성상 배연주는 자동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국 여자 단식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가져간 것은 1995년 스위스 대회의 방수현 이후 18년 만이다. 배연주는 1세트를 5-2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쉐루이의 기에 눌려 허무하게 세트를 빼앗겼다. 배연주는 2세트에서도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주저 앉았다. 배연주는 비록 결승행에는 실패했지만 강호들을 연거푸 제압하고 3위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여자 마라톤 선수 4명만을 출전시킨 북한이 번외로 집계하는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한국시간)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여자 마라톤 단체전 성적을 발표하며 북한을 1위로 올렸다. 마라톤 단체전은 공식 메달 집계에 들어가지 않는 번외 경기로 3명 이상 출전한 나라의 상위 세 선수 기록을 합산해 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월드 마라톤 컵'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북한은 김혜경(2시간35분49초·8위), 김혜송(2시간38분39초·14위), 신용순(2시간39분22초·17위) 등 상위 3명이 합계 7시간53분39초를 기록해 미국(8시간7초), 리투아니아(8시간6분27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마라톤 단체전에서 북한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3년 파리 대회 때 기록한 4위였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튼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SC프라이부르크와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리그 1호골을 신고하며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시드니 샘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 4일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리프슈타트(4부 리그)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에게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나청 판사는 8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강동희(47) 전 원주 동부프로미농구단 감독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다. 나 판사는 “강 피고인이 지는 경기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대가를 받고 후보선수를 출전시켜 승부를 조작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이로 인해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해치고 경기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사회적 손실을 끼쳤다”고 판시했다. 강 전 감독은 브로커를 통해 4700만원을 받은 대가로 2011년 2월26일과 3월 11일·13일·19일 등 모두 4경기에서 주전선수 대신 후보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나 판사는 브로커 2명을 통해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제공하고 승부조작을 제의한 전주 김모(32)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4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실패한 뒤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강 전 감독을 통해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기도한 혐의가 인정됐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유재학(50·울산 모비스) 감독이 카타르와의 8강전 키워드를 '압박수비'로 꼽았다. 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리그 F조 최종전에서 인도를 95-54로 완파했다. 예선과 12강리그까지 4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F조 2위에 올라 E조 3위를 차지한 카타르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은 9일 오후 11시30분 벌어진다. 유 감독은 F조 최약체로 꼽힌 인도와의 경기에서 체력 안배와 경기 감각 유지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그는 "8강이 이미 결정된 뒤에 치른 경기라 선수들 컨디션 확인 차원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8강을 앞두고 있는 유 감독은 "카타르 농구가 투박하지만 신장과 힘을 겸비했다. 모두 3점을 던질 줄 아는 선수들이다"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2007년의 좋은 기억을 안고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자신의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8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오크힐 골프장 이스트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우즈의 메이저 대회 우승 시계는 5년 째 멈춰 있다. 올해 앞선 3차례의 메이저 대회마다 끊겼던 메이저 대회 우승의 맥이 풀리기를 기대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마스터스에서는 특혜 논란까지 일으켰지만 공동 4위에 그쳤다. US오픈에서는 13오버파라는 자신의 최악의 기록으로 공동 32위를 차지했고 브리티시오픈에서는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놓친다면 내년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축구화 끈을 다시 조였다. 축구팬들은 밤잠을 설렌다. 3개월 간 휴식기를 마친 태극전사들은 새 시즌 개막에 맞춰 일제히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일 막을 올린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이어 3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이 뒤를 이었다. 10일 독일 분데스리가,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가 차례로 2013~2014시즌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를 수놓을 태극전사들은 총 11명이다. 프리어리그 4명, 챔피언십에서 2명이 뛰고 있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4명,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명 순이다. 프리미어리그는 프리시즌 동안 나가고 들어오고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8년 간 리그 상징으로 버텨온 박지성이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났다. 1년을 챔피언십에서 버텨온 '고진감래'의 아이콘 김보경(24·카디프)은 올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거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부터 위상을 키워온 분데스리가는 유럽축구의 중심으로 떠오를 채비를 마쳤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명문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이미 숱한 화제를 뿌렸다. 구자철(24)은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서 새롭게 출발하고, 박주호(25)는 스위스 바젤에서 FSV마인츠로 옮겨오며 '분데스리거' 대열에 합류했다. 막내 박정빈(19·그로이터 퓌르트)도 있다.
핀란드의 메스티스(2부 리그) 키에코 완타에 파견된 '아이스하키 유망주 삼총사'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평창 동계올림픽 꿈나무'인 김지민(21), 안정현(20), 안진휘(22)는 최근 치른 두 차례의 프리 시즌 경기에서 3라인(세 번째 공격 교대조) 공격수로 함께 출전해 총 6개의 포인트(골·어시스트 포함)를 합작했다. 안정현과 안진휘는 지난 3일 수오미 사르야(3부 리그) 소속 FPS와의 원정 경기(9-4 승)에서 멋진 호흡으로 팀의 8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블루라인 왼쪽을 넘어서며 수비수로부터 패스를 받은 안정현이 날카로운 패스를 전방에 투입했고 안진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7일 발테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FPS와의 홈경기(10-2 승)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덕수고가 야탑고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야탑고를 13-5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덕수고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덕수고는 1986년, 1995년, 2012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지난 5월 벌어진 전국대회 황금사자기에서 정상에 오른 덕수고는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야탑고는 덕수고에 막혀 1997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꿈을 놓쳤다. 야탑고는 2004년 황금사자기, 2011년 대통령배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윤석영(24)이 공식 경기 데뷔전에서 선발출전해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석영은 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엑스터시티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리그 컵대회) 1라운드(64강전) QPR과 엑스터시티FC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윤석영은 안정된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전반 31분에는 상대 선수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현지 언론이 제공하는 실시간 문자중계 서비스 착오로 윤석영이 숀 라이트 필립스와 후반 교체 아웃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QPR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풀타임 출전으로 확인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김천에서는 '2013 KETF 김천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초등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초등테니스연맹, 경북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선수, 임원 500여명이 참가해 7~12일까지 6일 동안 삼락벌을 뜨겁게 달군다. 남녀/10세/12세부로 나눠 단식과 복식으로 진행되며 해외에서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이스라엘, 미국, 태국, 홍콩 8개국 5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김천은 스포츠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에서도 테니스대회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2008년 테니스대회 5개를 시작으로 2009년 12개, 2010년 10개, 2011년 12개, 2012 15개, 올해에는 이번 대회가 15번째. 총17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데이비스컵대회를 4회나 개최했고,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2013 세계주니어데이비스컵’및‘2013 세계주니어페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산소탱크' 박지성(32)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으로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1년 임대 신분으로 8년 만에 친정팀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는다. 박지성 측은 6일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지성이 이날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1년 임대 계약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상호 협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에인트호벤으로의 이적 관련 첫 보도가 나온 이후 10일 만에 박지성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았다. 2005년 6월 이후 8년 만의 에인트호벤 복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박지성은 그해 12월 거스 히딩크(67)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에인트호벤으로 이적,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최나연(26·SK텔레콤)이 귀국했다. 최나연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던 지난 대회의 아쉬웠던 소감을 털어놓았다. 최나연은 5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종라운드 10번홀까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13~14번홀에서 연속 타수를 잃었고 17번홀에서 보기를 보태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루이스에게 2타 뒤지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는 다른 선수와의 싸움에서 졌다기보다는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이고, 골프장 자체도 워낙 역사가 깊은 장소였기 때문에 스스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얻은 경험이 굉장히 좋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역사적인 그랜드슬램 도전을 잠시 미뤄야 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귀국해 아쉬운 소회를 전했다. 박인비는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쉬운 면은 있다. 어차피 (브리티시여자오픈)우승자는 스테이시 루이스 한 명이다. 그래도 지난 경기를 통해 배운 점이 많아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담감 속에서도 플레이를 해봤고 앞으로 그런 상황이 오면 잘 이겨낼 수 있어서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다. 보완해야 할 점도 챙겼고 앞으로 어떤 것을 더 준비해야 할 지 알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대회 성과를 이야기했다. 박인비는 전날 브리시티여자오픈 최종일 경기를 마치고도 LPGA 투어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극도의 부담을 느꼈고 그런 부담감을 털어내 한편으로는 후련하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페루전에서 테스트를 받을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호 2기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20명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공격 라인에서 김동섭(성남)이 동아시안컵에 이어 다시 한 번 부름을 받았다. 김신욱(울산)과 서동현(제주)은 빠졌다. 대신 조동건(수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 K리그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홍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조찬호(포항), 임상협(부산)도 공격 미드필더 자원으로 합류했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11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근호(상주)도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중 한 명인 백성동(주빌로이와타)도 포함됐다. 백성동은 홍정호(제주), 김영권(광저우) 등과 함께 대표적인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린다.
"어제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경기 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3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쓸고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의 위대한 도전은 이번 대회에서 잠시 멈췄다. 누구보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컸을 박인비는 경기를 마치고 난 뒤 그동안 못다 전한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박인비 스스로도 처음 마주한 감정의 맨얼굴은 아쉬움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LPGA 투어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경기를 다시 하고 싶다. 스스로 강한 바람을 이겨낼 준비가 돼 있었다. 4개 홀에서 바람이 강했는데, 그런 가운데도 컨디션은 매우 좋았고 내 게임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예상대로 자신의 텃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사우스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타수 변화 없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섰다. 2라운드부터 2위와 7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우즈는 3라운드에서 격차를 유지한 뒤 최종일 타수 차를 더 벌리며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 8400만원). 이날 보기 1개, 버디 1개를 기록한 우즈는 2위 키건 브래들리(27·미국)를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지켜냈다. 1999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우즈는 2000~2011년, 2005~2007년, 2009년에 이어 이 대회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도 최나연(26·SK텔레콤)도 아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우승컵의 주인공은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였다. 루이스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 방어에 성공,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루이스는 2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루이스는 40만 4000 달러(약 4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LPGA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이다.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한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한국인 루키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다시 썼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1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1번째 등판 만에 10승(3패) 고지에 올라섰다. 데뷔 첫해 두자릿수 승수를 수확한 류현진은 2003년 당시 뉴욕 메츠 소속이었던 서재응(36·현 KIA 타이거즈)이 세웠던 한국인 루키 시즌 최다승(9승12패) 기록을 10년만에 갈아 치웠다. 또한 이날 포함 134⅓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남은 10여차례의 등판에서 5~6이닝 정도를 꾸준히 소화한다면 역시 서재응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데뷔 시즌 최다 이닝(188⅓) 경신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두자릿수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이 목표"라고 밝혔던 류현진은 8월초에 벌써 자신의 약속을 지켜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음을 확인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