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1. 소위 끗발 있다는 한 인허가 담당 공무원이 관내 기업가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3년여 간 1억여 원을 썼다. 사건 2. 한 법조 공무원은 부임지 기업에서 승용차와 고급 핸드백을 받았다. 사건 3. 어떤 건설담당공무원은 관할지역 건축가로부터 수시로 골프접대를 받았다. 위에 적은 세 사건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 공히 공무원의 윤리지침인 공무원행동강령에 위배된다. 이 강령상 해서는 안 되는 금품·향응 수수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은 법정에서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국민들은 '갑중의 갑'으로 불리는 공무원들의 이런 소행과 법적 무혐의 처분을 어떻게 생각할까.
포항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들의 난폭운전이 도를 넘고 있다. 과속은 물론 급출발과 급정거로 시내버스 타기가 두렵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팔 근력이 부족한 노약자들의 경우 손잡이를 잡아도 소용없어 아예 시내버스 이용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폭운전 구간은 시민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최대 수익노선 중 하나인 200번 좌석버스 운행 구간 중 해병대 북문과 포항공항 구간은 자동차 경주장이 된지 오래다. 시속 100㎞를 넘기기는 다반사이고 신호등은 있으나 마나한 실정이다.
경주인구가 지난 6월 반짝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인구는 지난 1997년 29만2173명을 기록, 정점을 찍을 후 매년 가파른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다. 경주시의 지난달 인구는 26만3,695명을 기록해 전달보다 3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경주인구는 전달대비 1월 -95명을 기록한데 이어 2월 들어서도 -185명을 나타났지만 3월-107명과 4월-41명, 5월-4명 등 감소폭이 차츰 둔화 양상을 보이더니 6월에 접어들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주 인구에 대한 최근 9년간(2003년~2012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 -2862명에서 2005년 -2328명에 이어 2006년 -579명, 2007년 -308명, 2008명 -2582명, 2009년 -1964명을 각각 기록한 후 2010년엔 238명으로 늘어났지만 2011년과 2012년엔 다시 -700명과 -1206명씩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초·중등 참고서에 실린 적은 있지만 고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세기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교과서 채택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지만 엑스포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정말 경사스런 일이다. 교과서 수록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치른 국제행사 성공개최에 이어 두 번째 세계문화의 중심지 터기 이스탄불에서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도대체 이 나라 정치가 어디로 가고 잇는가. 민생은 뒷전이고 정파 싸움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지만 NLL 관련 논란은 매듭은커녕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겉보기에는 여야 사이가 좋아 보인다. 여야는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한데 이어 본격적인 기록물 열람으로 자료 공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료자체를 전면적으로 공개하면 또 모를까 여야 의원들이 기록물을 열람한 뒤 쪽지에 메모한 것을 운영위원회에 전달하면 이를 언론이 보도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자칫하면 여야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사태를 키울 수도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2년의 기록을 보면 2011년 서울의 3일(7월 26 ~ 28일) 연속강우량 587.5㎜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였고 2012년에는 4개 태풍(7호 카눈, 14호 덴빈, 15호 볼라벤, 16호 산바)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 이 중 3개가 연이어 상륙하기는 50년 만에 처음이며 덴빈과 볼라벤은 43시간 이내 직접 영향을 준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렇듯 최초ㆍ최고의 기록이 최근 발생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풍이 발생했을 경우 소방조직에서는 한시적인 인력증원 및 신고전화 폭주에 대비한 상황실의 증설 운용 등을 통해서 재난대응 최일선 기관으로서 대응을 해왔다.
박근혜 정부가 지난 정권의 실책이나 미결 사항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본의는 아니지만 NLL대화록이 그렇고 MB 정권의 4대강 사업이 그렇다. 그 중에서도 고삐를 가장 강하게 죄고 있는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 해결 의지다. 검찰이 16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와 계열회사, 그리고 전 전 대통령의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전 정권이 하지 못했던 과감한 행보다. 전재산이 10만원 밖에 없다며 추징금 납부를 거부한 채 버텨왔던 전 전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이미 묵은때가 된지 오래다.
고향을 떠난 지 30년 만에 돌아왔다. 그리고 정착한지 3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나는 틈만 나면 고향의 산천을 샅샅이 뒤지면서 그동안 못 맡았던 고향의 흙냄새를 맡았다. 골목이 나서면 차에서 내려 손금같이 뻗은 길을 밟았고, 산과 내, 언덕 위의 이름 모를 야생화까지 살갑지 않은 것이 없었다. 새삼스럽게 세상 어느 곳에도 내 고향 경주처럼 아름다운 곳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산길을 걷다가 문득 나타나는 오솔길 막다른 곳에 돈 냄새 하나 나지 않게 뼈만 앙상한 절이 있고, 정갈하게 비질한 절 마당에 복슬강아지 한 마리가 오종종 걸음으로 작은 발자국을 찍고 있었다.
내년 말 준공예정인 보문단지 화백컨벤션센터가 운영주체 문제로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경주시가 독자적으로 컨벤션센터 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시의회로부터 제동이 걸려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한수원이 지어주는 화백컨벤션센터가 준공 뒤 소유권과 운영권이 경주시에 이관되는 시점부터 운영적자가 불 보듯 훤하다며 운영적자 해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 부처 간 ‘칸막이 제거’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온 핵심 사안이다. 당선인 자격으로 처음 주재한 인수위 전체회의에서도 관료사회에 ‘칸막이 제거’와 ‘협업’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 5개월이 가까워오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가지 정책의 관련 부처가 여럿으로 나눠진데다 부처 이기주의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다문화가정 정책이라고 한다. 관련예산이 1천억원에 이르지만 법무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안전행정부 등 5개 부처 이상이 관여하고 있다. 총리실 산하에도 외국인정책위원회(법무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고용노동부),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여가부) 등이 분산 운영되고 있다. 일의 효율성이 떨어질 만하다.
집에 기르는 화초에 물을 주면서 하루하루 생기를 되찾는 하나의 생명체를 보면서 왠지 마음이 훈훈해진다. 화초가 죽는다한들 크게 달라질건 없지만 아침마다 들여다보며 정성을 쏟는 것을 보면 분명 나에게는 소중한 존재이긴 한 모양이다.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환경과 많은 교감을 하며 살아간다.필자 역시도 두 딸아이와 함께 푸른 잔디가 펼쳐진 들판 위를 달리는 상상, 따가운 햇살아래 쉼터가 되어주는 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는 상상을 하면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영천시의 영천치산관광지 캠핑장조성사업이 3년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완공됐다. 2010년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으로 시작한 치산관광지 캠핑장조성사업은 신녕면 치산관광지 내 2만㎡ 부지에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캠핑용 트레일러 28대와 관리사를 비롯한 편의·부대시설은 물론 텐트야영객을 위한 야영장 4천㎡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분 개장해 캠핑용 트레일러 18대를 운영 중이던 치산캠핑장은 이미 대구·경북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로 이름을 굳혔다.
경주는 국제도시다. 그러나 매우 폐쇄적인 도시다. 간판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 전체가 가지는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경주의 경우에는 다른 도시와 달라야 한다. 이정표에 표기된 영어는 당연한 것이고 주요 시설물이나 영업장에는 반드시 영어식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 외국인이 경주에서 식당을 찾거나 약국을 찾으려 할 때 막막해진다. 그들의 눈에는 네모반듯한 문자만 나열돼 있고 어디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영어를 병기해 둔 곳이 없다. 마치 우리가 중동의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 도착했을 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되는 아랍문자가 빼곡한 것을 보고 당황하는 것과 같다.
요즘 어딜 가나 창조경제가 화두다. 얼마 전 국회에서는 창조경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관료들이 명확한 답변을 못하고 쩔쩔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단어 자체가 추상 의미를 담고 있는 창조경제는 일반적으로 산업화 시대와 정보화 시대 및 지식기반 경제 등을 잇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국제적으로는 1990년대 후반 들어 영국과 국제연합(UN)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도시 및 지역정책 분야에서 활발하게 논의돼 온 개념이다. 국제 시각의 창조경제 1997년 영국 노동당 집권 이후 토니 블레어 내각이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의 창조성·기술·재능 등에 기원을 두는 산업들과, 지적 재산 형성·이용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있는 산업들로 구성된 경제체제를 창조경제로 정의하고 관련 산업을 창조산업이라고 불렀다.
한수원이 올해말 경주 본사이전 완료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10일 서울사무소 직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이를 재천명했다. 한수원이 설명한 본사이전 추진현황과 사무공간 및 주거공간 확보 방안은 이렇다. 사무공간은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본부 건설사무실에 300여명의 공간을 확보하고 600~700여명의 부족공간은 경주시와 협의를 통해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세계 3대 박물관인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신라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29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신라 코리아의 황금왕국’이라는 테마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 3대 뮤지엄이자 서반구 최대 박물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100여점이 넘는 신라의 보물들이 4개월 가까이 전시된다는 점은 국내는 물론 해외 박물관 관계자들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는 소규모 한국관에서 일부 우리나라 관련 전시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주무대인 특별전시실에서 대규모로 장기간 열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4월 6일 오후7시 영주시민들은 영주국민센터에서 열린‘서울팝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푸른 음악회에서 깜짝 놀란 장면을 목격했다. 기존 시민들에 상식을 깨뜨리는 이날 장면은 다름 아닌 장윤석 국회의원이 노래하고 김주영 영주시장이 오케스트라 단원을 지휘하는 모습이였다.
포항시가 죽도시장 개풍약국 주변의 무질서한 노점상을 새롭게 정비하고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명품시장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의 이번 사업은 죽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개풍약국 주변의 아케이드 설치공사와 병행, 주변 노점상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화재 및 긴급 상황 발생시 차량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소방도로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죽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 경북 일부 지역에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특보는 이틀 동안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이 지속될 때 발령된다. 작년 첫 폭염경보는 7월 24일에 내려졌으니 작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 셈이다. 35도 이상의 날씨는 우리나라 날씨로는 최고의 더위에 속한다. 10일 대구와 포항은 최고 기온이 35.9도를 기록해 올 여름 들어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의성에서는 50대가 더위에 지쳐 실신하는 사고도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온은 지난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40도를 기록한 것이다.
오늘 한국정신문화수도 안동에 유교랜드가 개관된다. 경북도관광공사가 유교랜드를 통해 도덕성 회복에 앞장서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핵가족 시대에 유교랜드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어른을 존경하지 않고 가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회는 타락할 수밖에 없다. 아직 우리사회는 가족과 함께 끈끈한 정을 나누고 부모를 존경하고 어른을 존경하는 문화가 남아 있어 다행한 일이다. 중국이 유교문화의 원조이지만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부터는 유교는 낡은 것이라고 철저히 파괴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