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표 공연콘텐츠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플라잉(FLYing)' 울릉도 첫 공연이 주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18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공연은 울릉군민 뿐 아니라 공연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로 꽉 들어찼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우들,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로 답하는 관객들의 에너지가 공연장을 꽉 채웠다. 특히 관객참여 장면에서 배우의 손에 이끌려나온 관객이 부끄러워하다가도 배우들과 함께 숨겨둔 끼를 뽐내자 지켜보는 관객들은 박장대소했다. 울릉 주민 권정희(39)씨는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공연이라는 평을 접하기는 했지만 배우들의 에너지와 유쾌한 내용이 어우러져 기대보다 훨씬 더 좋았다”며 “아이들이 오랜만에 좋은 문화공연을 즐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주변에도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엑스포공원 상설공연인 플라잉은 지역나눔공연의 일환으로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나눔공연은 울릉군민들에게 경북 대표 공연콘텐츠인 플라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년간 30회(7천여명)의 지역 나눔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연간 40만 명에 이르는 울릉도 관광시장에 플라잉을 홍보하고, 관광콘텐츠화 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열리는 플라잉 공연의 관람요금은 울릉군민은 무료이며, 일반 관광객은 3만원이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플라잉 지역나눔공연은 경주시민, 경북도민, 지역행사 관람객, 문화소외계층에게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매년 수십 차례의 초청 기부공연과 찾아가는 나눔공연을 실천해왔다”며 “이번 울릉도 공연이 상대적으로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울릉군민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시작한 ‘플라잉’은 (재)문화엑스포가 한국 넌버벌 창작의 대표주자 최철기 감독(난타, 점프 연출)과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만들었다. 경주 상설공연을 포함해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투어와 베트남, 터키,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로 가는 곳 마다 찬사를 받고 있는 명품공연이다.
“일본의 시인들이 원폭을 소재로 수백 편의 시를 발표해왔지만 '리틀보이'가 다루는 내용과 분량은 단연 압도적이다.” 스즈키 히사오(일본 시인). 히로시마 원폭의 비극을 다뤄 일본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는 '고형렬 시인'의 장시(長詩) '리틀보이'가 출판사 최측의농간을 통해 복원 출간된다. ‘리틀보이’는 1945년 8월 6일 미국에 의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이름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는 시간을 100만 분의 1초 단위로 확장해 끔찍했던 순간을 다각적으로 묘사했다. 시집 가운데 "하지만 너의 이름이 무엇이든 너의 본질은 공포이다, 아무도 너를 상상할 수 없을 테니까.(중략) 나 리틀보이는 그때 죽었다, 거대한 폭음과 빛과 태풍과 열과 함께."라는 표현처럼 핵폭탄 ‘리틀보이’가 낳은 비극과 일제하 조선인들이 겪었던 수난을 서사시의 형식으로 형상화해낸다. 시인은 8년 동안의 집요한 취재와 사색을 통해 8000행에 이르는 초대형 장시 리틀보이를 완성했다. 시인은 원폭의 제작 과정과 파괴의 실체를 고발하는 서장으로부터 시작하여, 히로시마 근교 소학교에 다니는 재일조선인 소년 김중휘를 포함, 이옥장 등 당대 재일조선인들의 입을 통해 차별과 가난, 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가공할만한 위력의 원폭에 희생된 재일조선인의 삶을 추적한다. 특히 일본인들로부터 가혹한 수탈을 당하며 목숨을 부지할 수밖에 없었던 태평양전쟁 말기의 조선인의 상황을 때로는 건조하게 때로는 극렬히 감정이입하여 그려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핵폭탄의 개발과 인간을 향한 그 폭탄의 사용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비극의 역사를 의인화와 타자화, 비유와 상징, 다양한 시점의 변동을 통해서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
영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1일 내빈 및 다문화가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다문화가족 상반기 한국어 교육 수료식을 진행했다. 식전행사로 합리적인 소비와 보이스피싱 예방에 관한 특강이 있었으며, 수료식에는 수료증전달, 성적우수상 등 수료생 전원에게 특별상이 주어지기도 했다. 이번 한국어교육 정규과정은 총100시간 수업으로 한국문화프로그램, 가족교육, 한국 사회 적응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급반 라사슈트라다(태국)는 "이제 한국말을 잘 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소감문을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다문화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 및 중도입국자녀들에게 수준별로 한국어교육을 지원하며 이외에도 제과제빵수업, 국적취득대비반, 토픽반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병성 사회복지과장은 "다문화가족들에게 한국어교육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빠른시일 내 한국에 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영천미래를 힘차게 달리기 위해선 인구증가가 최우선과제라면서 출산으로 이쁜가정을 꾸리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여름방학기간 중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경산이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고장이라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삼성현의 사상과 업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교육을 포함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작품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14∼17일이며, 각 반별(원효·설총·일연)로 총 3회 실시한다. 경산과 삼성현을 알기 쉽게 삼국유사 역사논술과 옛날 책 만들기 및 전통음식문화와 떡 케이크 만들기, 지도로 만나는 역사와 지도책 만들기, 자인계정들소리 배우기, 신라 화랑도와 세속오계 만들기를 비롯해 전통 활과 국궁체험이 진행된다. 각 반 30명씩 약 90명 정도를 선착순 모집하며, 접수는 7월 16일~8월 3일까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홈페이지(http://samseonghyeon.gbgs.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misun12@korea.kr) 또는 팩스(053-810-6459)로 송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현문화관 담당(☎053-804-7329)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산시립합창단 제21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17일 경산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2007년 창단한 경산시립합창단은 매년 2회 정기연주회와 40여 회의 수시 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이번 정기연주회는 21회째다. 올해 2월 취임한 윤동찬 상임 지휘자의 첫 정기연주회로 42명의 단원들과 객원 출연진들이 하나가 되어 합창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시민에게 들려주었다. 제헌절에 개최된 이번 연주회는 우효원이 작곡한"아!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5개의 히브리 사랑노래, Entreat Me Not To Leave You, 옹헤야, 팔소성 등을 합창했다. 특히 "아!대한민국"은 동서양의 대표적인 타악기인 모듬북과 팀파니 그리고 두 대의 피아노가 함께 연주되어 웅장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표현했고, 시민들에게 노래가 가진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얼을 다시 떠올릴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특별출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소프라노 강혜정이'아라리오',오페라 파우스트 중'보석의 노래'를 들려주었고, 천마유스콰이어합창단이 2층 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정기연주회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준 윤동찬 지휘자 및 시립합창단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러한 시민들을 위한 연주회를 자주 열어 우리 시가 지역문화예술의 저변이 확대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는 창의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가 '제12회 DIMF 어워즈'에서 특별상인 '아성 크리에이터 상'을 제정해 눈길을 끈다. DIMF는 초대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이필동 선생의 타계 10주기(7월 17일)를 맞아 폐막 행사인 '제12회 DIMF어워즈'에서 그의 호(號) 를 딴 '아성(雅聲) 크리 에이터' 상을 특별상으로 제정하고 두각을 나타낸 크리에이터(창작자)에게 수여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의 '동양의 차 문화와 서예 탐구' 인문학 강좌 마지막 강연이 17일 오후 2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김양동 계명대 미술대학 석좌교수(한국 고대문화 원형 연구소 소장)가 강사를 맡아 '한국 명필의 세계와 차문화'를 주제로 서예문화와 차문화를 아우르는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서예 대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고 더불어 차의 향기로움까지 전달해 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주시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2018년 시립도서관 독후감 공모’가 열린다. 경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독후감 공모는 별도 지정도서 없이 시민 누구나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해 각자 느끼는 생각이나 감상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제출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로, 시립도서관홈페이지(http://library.gyeongju.go.kr) 독서문화행사의 ‘독후감 공모’ 코너에 제목, 출판사항, 응모부문, 이름, 학교 또는 주소, 연락처, 독후감 내용을 게재하면 된다. 초등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5개 부문 독후감을 공모하며, 대상 1명, 각 부문별 최우수 1명, 우수 2명 등 총 16명을 선발하여 시상한다. 수상자 발표는 9월 14일에 개별 통지 및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독후감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립도서관(779-89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용태 경주시립도서관장은 “무더운 여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책의 바다에 온몸을 던져보자”며, “이번 독후감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책을 사랑하고 읽는 습관이 길러지길 바라며 많은 응모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주에서 국내외 유명 갤러리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트경주 2018' 미술 축제가 오는 18일 개막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아트경주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트경주 2018은 'Gyeongju is Korea'를 주제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하이코(HICO)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아트경주 2018은 국내
군위군은 우리나라 대표 아동문학가 고(故) 권정생 작가의 동화 '강아지 똥'을 오는 26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저녁 7시 30분에 선보인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강아지 똥'은 주변의 놀림과 외로움 속에서도 아름다운 '민들레 꽃'으로 다시 태어나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도 서로를 소중하게 아끼고 보살펴가는 마음을 보여주는 따뜻함을 담고 있다. 발레로 만나는 강아지 똥은 아동을 대상으로 맞춘 발레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갖게 하고자 상징적인 의상과 발레 동작으로 감동적이고 신비스러운 자연의 이치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강아지 똥은 가장 낮은 곳으로 부터의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이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gunwiart.go.kr) 또는 054-380-7212로 문의하면 된다.
(재)대구문화재단이 '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 자원봉사자를 오는 8월 17일까지 모집한다.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은 한·중·일 3개국이 공통의 문화콘텐츠 '보자기'를 통해 문화교류를 증진코자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리는 축제다. 자원봉사자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전시 지킴이, 공연 프로그램 및 패션쇼, 가위바위보 대회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모집인원은 일일 50명 정도로 3일간 총 150명 정도를 모집하며 행사기간 내 자원봉사자가 희망하는 날짜를 택해 중복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자원봉사자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1시간 식사시간(휴식)을 제외하고 최대 8시간을 활동하며 축제 티셔츠와 소정의 실비를 제공받는다. 신청방법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대구축제닷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bojagi2018@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봉사 신청자는 8월말 사전 교육 워크숍에 필수로 참석해야 하며 미참석시 선발이 취소된다. 한편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은 삼국전통 복식 패션쇼, 삼국 예술단체 초청공연, 삼국 보자기 및 섬유 소품 전시 등 한·중·일의 '보자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시민이 참여하는 가위바위보 대회, 매듭, 천연염색 등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신경주 역 로비에서 사진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경주박물관 김상민 주무관이 평소 관람객들이 접할 수 없는 박물관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람객들의 자연스러운 관람 모습, 신라 천년의 역사를 품은 유물 등을 촬영한 사진 25점을 소개한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에 대한 감상평을 제출한 사람들 중에서 좋은 내용을 선정해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름다운 사진도 감상하고 사은품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여름 휴가기간 동안 사진 전시회는 물론 마당극·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국립경주박물관을 많이 찾아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진 전시회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054-740-7520(이성대 주무관)으로 문의하거나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 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9월 28일까지 매주 월~금요일(오전 10시30분~11시30분/오후 1시30분~2시30분)에 유아 및 초등(1~2학년)단체를 대상으로 상설전 연계 교육프로그램 ‘두근두근 실크로드 여행’을 운영한다. ‘두근두근 실크로드 여행’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의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코너와 연계해 개발했다. 한반도 동남쪽의 작은 나라에 불과했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천년 왕국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비밀 가운데 신라의 국제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에 들어온 물건을 알아보는 미션을 수행하며 신라의 대외교류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신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다른 나라에 소개해보는 체험은 세계 문화 교류에 대한 개념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봉화군(군수 엄태항)이 주최하고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이몽룡'이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저녁 8시부터 봉화군 봉화읍 은어송이테마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창작뮤지컬 '이몽룡'은 조선 청백리 계서 성이성(1595-1664)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봉화군에서 고전소설 '춘향전'속 이몽룡의 실제 모델인 성이성 선생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으며, 전년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막을 올리는 만큼 그 기대감이 크다. 이번 공연은 특히 이몽룡을 중심으로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음악과 특수효과, 영상 등을 접목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한다. 또한, 야외 공연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무대의 다원화 등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음악이 끊이지 않는 진정한 뮤지컬 형태로 제작된다. 주인공 이몽룡 역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데스노트'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 최은석이 연기하며, 춘향 역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카라마조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하경이 열연을 펼친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는 봉화군 경북인터넷고등학교 학생 10여명이 출연하여 지역민이 함께하는 뜻깊은 참여형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태항 군수는 "전원생활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봉화군이 자랑하는 계서 성이성 선생은 실제로 암행어사로 활약하고 직언을 한 충신으로 사후 청백리의 칭호를 받으셨다"며 "봉화은어축제와 함께 춘향이 아닌 몽룡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재미와 감동을 더한 공연콘텐츠로 시원한 여름밤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창작뮤지컬 '이몽룡'은 2일 동안 전 좌석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재)세계유교문화재단 홈페이지(www.worldcf.co.kr)나 전화(054-851-7174)로 문의하면 된다. 박승철 기자
경주 화랑교육원은 지난 9일부터 1박 2일 동안 포항 유강중학교 학생 31명과 고려인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한국 청소년과 고려인 청소년 간의 교류행사를 가졌다. 청소년 교류행사는 연해주, 사할린, 시베리아 등지에 거주하는 고려인 4~5세대 청소년들과 국내 청소년의 만남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싹트게 하여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세대로 육성하고자 화랑교육원과 포항교육지원청, 유강중학교가 공동 주관했다. 화랑교육원은 참가 학생들에게 국궁과 전통놀이 체험 그리고 친교의 시간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또한 한국어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한국어도 가르쳐 주고, 고려인 친구들로부터 러시아어도 배우는 계기가 됐다. 참가한 학생들은 "고려인 친구들과의 만남은 마음이 설레고, 보람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교류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두진 화랑교육원장은 “모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며 더 나아가 우리 모두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후손임을 깨닫고, 언제 어디서나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생활해 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무더운 한여름 밤, 또래 친구들과 박물관에서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색 체험프로그램 '국립경주박물관 탐험대'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WE ARE LITTLE CURATOR!’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박물관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박물관의 기능을 이해하고 미래의 큐레이터를 꿈꿔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탐험대원들은 크게 3가지 활동을 할 예정이다. 먼저 ‘박물관 구석구석 탐험’ 시간을 통해 평소 가볼 수 없었던 박물관 연구시설을 방문하고 주어진 미션들을 해결해나가면서 학예연구사들의 업무를 간접 체험하게 된다. 특히, 일반인에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남권 수장고를 미리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두 번째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간에는 관람시간이 끝난 캄캄한 전시실에서 문화재와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한다. 세 번째 활동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진행하는 ‘문화재 돋보기’ 프로그램을 탐험대원들이 직접 진행하여 직업체험과 함께 자기효능감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국립경주박물관 탐험대 프로그램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서 교육프로그램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 40명(남·여학생 각 20명)으로 선착순 마감할 예정이다.
"나는 절필하지 않으려 지금껏 살아 있다. 가물대는 저 노란 불빛, 신과의 면회도 팔질이 가까우니, 겨우 알 듯도 하여서." 포항 호미곶 출생의 月甫 서상만 시인이 팔순을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을 시로 대변한 시집 '늦귀'(펴낸곳 책만드는집)를 발간했다. 서상만 시인은 1982년 한국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다. 그는 일찍이 시를 썼지만 불혹을 넘겨 문단이라는 공식 제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첫 시집 '시간의 사금파리'를 60대 후반에 상재했으며, 고희 무렵부터 거의 매년 한 권의 시집을 세간에 내어놓고 있다. 서상만 시인은 마음을 움직여 시로 드러내는 과정에 충실한 시인이라고 평가 받는다. 독자들은 그의 새 시집 늦귀을 통해 새롭게 그가 궁구한 노경과 접하게 된다. 자유시집으로 '시간의 사금파리', '그림자를 태우다', '모래알로 울다', '백동나비', '분월포', '노을 밥상', '사춘' 등을 출간했다. 동시집으로는 '너, 정말 까불래?', '꼬마 파도의 외출', '할아버지', '자꾸자꾸 져줄게요' 등이 있다. 월간문학상, 최계락문학상, 포항문학상, 창릉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는 노경의 청담을 지향한다. 오래도록 마음 속에 품어온 유년의 푸른빛이 노년의 맑음으로 생성하고 있다. 그는 이미 저항과 체념 사이의 노년을 넘어서 유기적인 생명의 흐름을 체화했다. 몸의 질량을 이겨내고 삶과 사물을 민활하게 공감한다. 머무르면서 기다리는 시간은 이제 자신의 것이 되었다. 시와 더불어 새로운 자아와 새로운 경계를 견인하는 서상만 시인이야말로 현금의 노년시를 대표하는 보기 드문 개성이 되었다"고 평론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2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경산 임당 1호분 유적을 주제로 신라학 강좌를 연다. 이번 주는 이광준 한빛문화재연구원이 강사를 맡아 경산 소재의 임당동 고분군 중 1호분을 통해 신라의 역사와 유물에 대한 내용을 살핀다. 신라학 강좌는 신라의 역사, 문화재, 철학 등 다양한 연구 분야의 최신성과를 강의로 배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차가운 얼음공주의 이미지를 살린 '투란도트'를 여름시즌 기획공연으로 준비했다. 공연은 오는 27~28일 이틀간 대구오페라하
대구문화재단이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위바위보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가위바위보 대회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을 더욱 활기차고 재미있게 이끈 인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