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누가 뭐라해도 영남의 젖줄이다. 이 강을 중심으로 문화가 꽃피고 찬연한 역사가 꽃피었다.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하여 흘러 흘러 부산 앞바다로 유입되는 긴 강줄기를 따라 취락을 이루며 문화를 가꾸어 왔다. 임진왜란의 치열한 전장이었고 6.25때는 최후의 방어선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국운을 지켜낸 강이다. 때로는 홍수로 강의 흐름이 왜곡돼 많은 피해를 안겨주기도 했지만 풍부한 수량으로 유역을 기름지게 만들었던 어머니의 가슴과 같은 젖줄이었다.
2011경주세계엑스포가 개최되면서 벌써 100만 관람객이 다녀간 명실상부한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 까지 신라 천년 경주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국외 관람객들의 관람 소감은 한마디로 ‘wonderful’ 의 연발이었고 감동(感動)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래서 경주는 다시 오고 싶은 곳, 더 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고 앞으로 그 열기는 식지 않을 듯 하다. 여기에 경주가 다시 한 번 세계에 우뚝 설 기회가 찾아온다.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가 경주에서 개최된다.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경주핵안전연대가 수명연장 심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새로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핵안전연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안전성 평가보고서 검토과정에서 현재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30년 전의 기술수준을 적용함으로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평가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또 한수원은 KINS로부터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재기준인 C-6 Rev.1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시정조치를 받았는데도 한수원은 시정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이러한 사실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지면서 수명연장 논란은 더욱 꼬이고 말았다.
“누구야, 지금 누가 박수쳤어?” 18일 국회문방위 국감장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가수 유열씨는 탈랜트 출신 최종원의원으로부터 호통을 들었다. 사태의 발단은 진재희 문방위원장이 참석한 국무위원에게 ‘...님’이라는 호칭을 붙인데서 비롯됐다. 이에 전병헌의원이 “절치 않다”며 이의를 달고 나섰고 진위원장은 “나는 견해가 다르다”며 “상호 존중하자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 순간 가수 유열은 자신도 모르게 진위원장의 뜻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박수로 화답한 것이다. 국회는 관행상 회의도중 의원의 발언이나 국무위원, 참고인의 발언에 박수를 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국회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국무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에게 직함을 부르는 관행을 고수하고 있다.“총리, 나오시오” “증인은 예, 아니오로만 답하시오”라는 언행이 그것이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26일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도민들을 위한 세일즈맨의 역할을 하고 돌아왔다. 대구시도 27일 미국의 글로벌 식품그룹인 리치(Rich) 회장 부부와 그룹 사장과의 리치코리아 준공식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의 아름다운 경쟁이다. 경북도민들을 김 지사의 대미(對美) 세일즈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김 지사의 성과도 있었다. 그것은 개인적인 부(富)를 위해 미국을 갔다 온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경북도민들은 잘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북 도내에서 ‘구미’하면 반도체, 섬유를 떠올리고 경산하면 ‘자유경제구역’의 산업단지를 떠올린다. 이것은 희망이 있다는 뜻이고 기대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북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구미일차지창출센터와 경운대학교 취업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하취업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이 자리는 당장 취업의 자리가 마련될 수 도 있지만 경북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황금들판을 바라보면서 지난 시간의 인고를 회상한다. 유달리 많았던 강수량과 이상 기온으로 가슴 졸이고 병들어 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면서 절망했던 고통의 나날이었다. 다행히 큰 태풍피해 없이 황숙기 많은 일조량으로 곡식은 여물어 가고 있다. 그러나 올 쌀농사는 예년보다는 작황이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해마다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나라 쌀자급량은 1990년 108.3%에서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98%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그보다 줄어들어 머잖아 쌀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황금물결을 보면서도 가슴이 무거운 것은 그러한 흐름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학교 관련 비리나 불법이 가장 많은 사례를 꼽으라고 하면 시설공사와 급식 납품, 수학여행 등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대부분 계약과 관련된 업무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불법이 있을 수 있는 개연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동안 촌지 문화와 같이 오랜 관행으로 내려오는 악습(惡習)으로서 좀처럼 뿌리가 뽑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6일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예정대로 귀국한다. 바쁜 일정 속에서 김 지사는 경북을 위해 열심히 달린 모습이 역력하다. 그것은 개인적인 용무가 아니라 경북도민들과 특히 어려움을 겪고 농민들을 위해 뛰어다난 것으로 보니 앞으로 큰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십년 넘게 알고 지내던 영국 사업가가 추석연휴를 전후하여 영국을 다녀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한국인 부인이 함께 동행하여 오랜만에 고국에서만 볼 수 있는 고건축물과 역사 깊은 정원 등을 보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울릉도를 처음 방문했는데 많은 기대와 달리 너무 실망이었다고 전했다. 왜 배를 타로 찾아간 울릉도에는 뭔가 색다른 것을 기대했는데 육지에서 보던 건물이 그대로 그곳에도 있더라는 것이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일원 57ha의 면적에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기업 노조가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현대중공업 노조가 최초다. 경북도나 해당지역인 경주시로 봐서는 환영하고 또 환영할 일이며 조성 기간으로 예정된 3년 동안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아야 할 귀한 손님이다.
9월 22일은 사업용이나 생계용 자동차를 제외하고 일 년 중에 단 하루만이라도 승용차를 타지 말자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날로 제정한 ‘차 없는 날’이다. 이 캠페인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스스로가 자가용 운전을 자제하자는 의미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
농촌의 아침은 기동(起動)과 동시에 마을길을 나서면 노란 호박꽃이 아침 이슬을 머금고 방끗 웃으며 반가이 맞이하고 동민들은 너나없이 집 앞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그러나 도시 생활은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이른 아침 길거리에 나서면 양식 없는 사람들이 버려놓은 잡다한 쓰레기가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는가하면 음식물 쓰레기까지 넘쳐 흉물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식탁에서 고추가 없는 식단은 상상할 수 없다. 김치는 물론 어떤 음식이든 고추가 양념로 들지 않으면 게미가 없어 입맛을 잃는다. 맛을 창조하는 가장 중요한 양념이다. 계란도 마찬가지다. 서민들에 있어선 가장 값싸고 손쉬운 단백질원이다. 그런데 고추와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김장철을 앞두고 고추수확이 한창인 요즈음 고추값은 예년의 2배 이상 올라 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다가올 김장이 걱정인 것이다. 계란도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값이 비싸긴 마찬가지다. 정부가 긴급수혈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수입고추의 관세를 40%나 내리고 병아리의 면세 쿼터를 150만 마리로 늘린 것도 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음악이론에서 화음(和音)은 음악에서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려서 생기는 합성음(合成音)을 말한다. 가장 기본적인 3화음은 도·미·솔(C·E·G)이 어울려 으뜸화음, 도·파·라(C·F·A)를 버금딸림화음, 솔·시·레(G·B·D)를 딸림화음이라 한다. 이 3가지의 화음은 듣기에도 가장 편하고 모든 음악의 기초가 되는 것이고 여기에서 파생되어 장·단조 화음, 4화음, 7화음까지 변형되어 한 음악이 되고 노래가 되고 관현악이 되는 것이다. 이 화음은 간단한 것 같지만 음악이 시작된 고대부터 내려오는 불편의 법칙이다. 그런데 음악도 시대가 바뀌면서 그 화음의 구성이 협화음(協和音)과 불협화음(不協和音)이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形의 음악이 탄생하고 오히려 그것이 더 음악성을 인정받는 장르가 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김관용 도지사는 원자력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의 표현대로라면 경상북도의 차세대 에너지 모뎀의 추축이 될 것으로 경상북도는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경상북도의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은 정부와의 상당한 교감이 오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대규모의 핵시설들을 지자체 수준에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외신은 사람의 얼굴을 닮은 기형 개를 토픽으로 다뤘다. 원전사고가 빚은 현상으로 경각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지구상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의 원전사고는 1986년 구 소련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다. 사고로 사후처리에 나섰던 노무자 7,500명이 숨졌고 인근마을 주민 2,500명도 사망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까지 42만여명이 기형과 암등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급기야는 죽음에 이르고 있다. 사고당시 반경 30km이내 주민 9만2천여명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사고지역은 지금도 불모지로 남아있다
경상북도와 김관용 도지사는 원자력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의 표현대로라면 경상북도의 차세대 에너지 모뎀의 추축이 될 것으로 경상북도는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경상북도의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은 정부와의 상당한 교감이 오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대규모의 핵시설들을 지자체 수준에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강원도가 이 원자력 클러스터를 추진하다가 이번 재보선 선거 이후 이를 포기했다는 사실을 보아도 이 정책은 경상북도가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원자력 클러스터의 내용을 살펴보면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인다. 우선 단기과제로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 설립, 원자력 마이스터고 설립, 미래 원자력 기초 연구단 설립, 원자력 안전문화센터 설립, SMART 실증플랜트 건설이 있다.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정신지체장애인을 실화로 제작된 영화 '말아톤' 가운데 유명한 대사다. 영화는 달리기만큼은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5세의 지능을 가진 20살 청년 초원이 이야기다.
청송군공직자들의 업무행태는 날이 갈수록 것 잡을 수없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이리저리 날뛰고 있어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를 제제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출?퇴근 시간을 엄연히 지켜 줘야 하지만 인근지역에 출퇴근 하는 직원들이 많아 퇴근 한 시간 전만 되면 퇴근 해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