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린 17~18세기 작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조선간묵집진'을 비롯한 희귀유물들이 경매에 나온다.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코베이 '제206회 삶의 흔적 경매'에는 조선간묵집진, 보성중학교 제1회 졸업 기념사진, 음운첩고 등이 출품된다. '조선간묵집진(朝鮮簡墨集珍)'은 오세창의 '근묵(槿墨)'에 비견되는 조선 간찰첩이다. 1603년 궁중에서 쓴 한글 편지를 비롯해 동춘당(同春堂) 송준길(1606~1672), 약천(藥泉) 남구만(1629~1711), 한수재(寒水齋) 권상하(1641~1721), 도암(陶庵) 이재(1680~1746), 원교(圓嶠) 이광사(1705~1777) 등 17~18세기 문신 40여명의 편지가 수록돼 있다. 쌍구가묵(雙鉤加墨)은 우리나라와 중국 고대의 금석문과 상형 고문서 등의 윤곽을 모사하고 그 안에 글씨를 써넣은 것으로 이 가운데 1603년 음력 11월21일 궁중 한글 간찰은 선조의 글씨로 추정된다.
(재)대구문화재단이 오는 20일부터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한다. 문화누리카드로는 음반 및 도서 구입은 물론, 공연, 전시, 영화, 스포츠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여행할 때도 철도·항공·고속버스 승차권 구매에서 숙박 및 렌트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특히 올해부터는 체육사 및 체육용품점으로 가맹점이 확대돼 스포츠를 직접 즐길 때도 이용 가능하다. 또 지난해까지 개인별 카드(5만원) 지원이었던데 비해 1만원이 향상돼 개인별 6만원을 지원받는다. 세대원끼리 금액 합산이 가능하므로 목돈이 필요한 여행이나 도서류가 많이 필요한 자녀들을 위해 사용할 때도 용이하다. 지원금 이외에 개인충전도 할 수 있어 지원금을 다 소진한 후에도 할인혜택은 계속 누릴 수 있다. 카드 발급기간은 11월30일까지며 발급자격이 된다면 주민센터에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오프라인 발급신청이 어려울 시 3월1일부터 온라인발급신청(www.문화누리카드.kr)이 가능하고 12월 31일까지 대구 10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최주환)이 오는 5월에 공연하는 뮤지컬 '견우지애(牽牛之愛)'에 출연할 주·조역 배우를 모집한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더불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자 진행되는 이 오디션은 3월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내 대구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동양의 밸런타인데이'로 불리는 '칠월칠석(七月七夕)'의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한·중·일 공통된 설화이다. 뮤지컬 '견우지애(牽牛之愛)'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선정을 기념해 한·중·일 소통을 위해 제작된 뮤지컬로 동아시아 3국 모두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다. 각 국의 설화를 각색해 견우와 직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기까지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다. 극 중 3국은 견우와 직녀의 사랑을 이어주는 존재로 등장한다. 설화의 엔딩은 슬프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최주환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대구시립극단 뿐 아니라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진정한 화합을 표방한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엠블럼과 마스코트가 확정됐다. 16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엠블럼과 마스코트는 '호찌민(Vietnam)과 경주(Korea)'의 공동 문화축제가 지닌 '밝은 미래로 비전과 가치를 제고한다'는 행사의 취지를 반영했다. 엠블럼은 베트남 국기, 호찌민 시 로고와 태극 문양과 신라 수막새로 구성된 경주엑스포 로고 그리고 호찌민 시청과 역사박물관, 경북도청과 첨성대, 신라 왕관 등 양국의 상징물을 태양의 일출 모습으로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대지에 펼쳐진 호찌민과 경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은 화합과 어울림, 상생을 의미하며, 밝고 다양한 빛은 문화엑스포가 추구하는 문화의 다양성을 담고 있다. 마스코트는 한국과 베트남의 남성과 여성의 친근한 모습을 두 종류로 디자인 했다.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모자를 쓴 여성 마스코트는 근면 성실하고 포근한 베트남 여성을 친근감 있게 나타냈다.
'서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사진)'를 포함한 총 3건의 개신교 유물이 등록문화재로 15일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이번에 등록한 문화재는 '서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 박물관 소장본 '찬송가(UNION HYMNAL) 1권', 재단법인 대한성공회유지재단 소장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1점' 총 3건이다. 등록문화재 제674호 서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신앙을 통한 해병대의 정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에서 1959년 건립한 교회 건축물이다. 해병대사령부에서는 한국전쟁 당시에 신앙 전력화를 위해 교회를 창립하고 임시 구조물을 지어 사용하여 오다가, 영구적 건축물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병대의 역사와 흔적이 배어있는 장소적, 공간적 가치와 더불어 강한 군사력의 원동력이 되는 신앙의 근거지로서 군종사적,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675호 찬송가(UNION HYMNAL)는 1908년에 발행된 악보없이 가사로만 수록된 찬송가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라는 점에서 역사성이 있는 자료이며, 서양 음악으로서의 찬송을 받아들이면서 토착적 전통을 계승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오는 3월 1일까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경북관광 SNS에서 경상북도 여행을 소개하는'제6기 경북여행리포터와 제3기 경북여행기자단를 모집한다. 경북여행리포터와 경유기는 매월 경상북도의 여행지, 음식점, 숙박 등 관광지를 추천하고 찾아가는 법과 여행 팁 등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포터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경북관광 홍보사업 등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경북여행리포터와 경유기 모집인원은 총 45명으로 다음달 1일까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 받으며, 선발방법은 지원자의 SNS(블로그, 페이스북 등)와 지원서를 서면평가하며 7일에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경북관광 SNS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리포터와 경유기는 경상북도 여행과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운영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외래 관광객 유치와 경북 관광의 해외 홍보 강화를 위해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영어권, 중화권, 일본 등)을 우대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정부대구청사(대구시 달서구 화암로 301)가 기획한 김우식 화백 대학 개인전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정부대구청사 갤러리(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인 '봄날의 초가' 등 대작들이 전시된다. 김 작가는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경북도 도전 초대작가, 한국교육미술학회 초대작가, 대구시 초대작가, 대한미협 초대작가 등을 지냈으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있다.
영천시는 15일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포은연수관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내빈들과 포은선생숭모사업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과 테이프 컷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가 포은선생의 탄생 680주년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포은 연수관은 2012년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으로 조성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의 강의동으로 매년 늘어가는 교육생들의 교육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시설확충을 위해 경상북도 전통문화 진흥지원사업으로 건립됐다.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15.8㎡ 규모로 대강당 120여명, 소강당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 공간과 사무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의 선현인 포은정몽주선생의 충효정신을 계승하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2013년 6월 개원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은 현대적 한옥시설에서의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2013년 개원 첫해 1천443명으로 시작해 4년차인 지난 2016년에는 1만 8천5백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눈에 띄게 발전해가고 있다. 여기에 포은연수관의 준공으로 강의공간을 확보해 2017년에는 2만5천명이 교육을 수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가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교류의 차원을 넘어 한류를 바탕으로 한 문화의 경제가 융합된 새로운 모델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층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은 한류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류 팬이 30여 만 명에 이르는 동남아 한류 최대 중심지 베트남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한류 바람을 통해 '제2 한류 붐'을 점화시켜, 이를 K-Food, K-Beauty 등을 비롯한 한류 상품의 수출 및 활로 개척과 연계할 수 있는 경제엑스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문화와 경제를 융합한 엑스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것. 경주엑스포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성공 기원 특별행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에서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 등을 비롯해 한류 팬들을 위한 K-Pop 공연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사전 붐업을 위해 오는 4월에는 베트남 독립기념일을 맞아 호찌민의 실내공연장에서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경연대회 결승자들은 오는 10월 13일 D-30 day를 맞아 경주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특별공연을 펼친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가야고분군 3개소가 2020년에 세계유산 등재에 탄력이 받게 됐다. 경북도가 1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고령군·김해시·함안군과 함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발족했기 때문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허성곤 김해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남상범 문화재청 세계유산팀장,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추진위원, 자문위원 등 주요내빈이 참석했다. 공식 출범한 공동추진단은 지난 2015년 문화재청과 관련 5개 지자체간 MOU체결을 계기로 구성된 4년간의 한시기구로 공동추진위원회, 자문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되고, 양도의 도지사가 2년씩 번갈아가며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게 된다. 공동추진단 사무국은 2020년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연구와 조사, 학술회의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정립하고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등 등재추진 사업을 전담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이 만든 첫 번째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 포스터는 박세혁(25·계명대)씨의 작품으로 컬러풀페스티벌의 메인컬러인 붉은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 캐릭터들과 개, 고양이, 풍선, 폭죽 등의 디자인 요소들을 담아 시민축제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향후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현수막, 배너, 각종 전단지에 쓰일 예정이다. 처음으로 시민이 만든 포스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영문 포스터도 제작될 예정이다. '모디라~컬러풀! 마카다~퍼레이드!'라는 슬로건으로 실시한 이번 대회는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 및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금상(박세혁)은 상장 및 상금 150만원, 은상(구정미)은 상장 및 50만원, 동상(이영선, 이영은)은 상장 및 30만원을 수여하고 아깝상 16명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했다. 심사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총감독을 포함한 디자인 및 시각예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진행했으며 적합성, 독창성, 예술성, 완성도의 기준으로 평가됐다. 한편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오는 5월 6~7일까지 2일간 대구에서 열리며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인 컬러풀 퍼레이드는 6일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기간은 오는 4월 3일까지이며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홈페이지(www.cdf.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은 후 작성하며 축제메일(dgfestival@naver.com)로 신청해도 된다.
조달청이 정부집행의 문화재수리공사에 기술력과 전문성이 높은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15일부터 운용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시행된 문화재수리 종합심사낙찰제 심사기준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로 조달청은 이를 위해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규정'을 마련했다. 문화재수리공사 심사기준은 공사발주 기관에서 문화재 수리공사의 입찰등급을 ▲중요도(국보, 보물 등) ▲수리의 복잡성(공종의 수) ▲수리규모(공사비) 등을 감안해 1등급에서 3등급으로 구분, 문화재 수리업체를 선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청은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 규정을 통해 심사위원회를 건축계획, 한국건축사(史), 건축구조, 고고학 등 7개 문화재전문분야로 나눠 구성한 뒤 공사 1건당 7인 이상의 전문위원을 섭외해 심사토록 했다. 또 심사종료 후 심사위원별 평가항목별 점수 등 심사결과를 나라장터시스템에 공개토록 했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2017 경주작가 릴레이展'이 14일 개막했다. 올해는 첫 번째 주자 이순희 작가(사진)부터 마지막 주자 최채윤 작가까지 총 13번의 릴레이 전시가 펼쳐진다. 이순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013년부터 촬영한 경주 계림과 월성의 나무 사진 20여점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해가 뜨기 전 새벽녘에 찍은 사진이란 점이 독특하다. 깜깜한 배경에 녹아있는 회색 실루엣의 느티나무들은 신비하기 그지없다. 이 작가는 작품의 모티프가 시(詩)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2011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웨덴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Tomas Transtromer)의 시집 '기억이 나를 본다'에 수록된 시 '서곡'을 읽고서 강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모든 사물에는 영(靈)이 있고 이는 존재의 본질이다. 그의 작품은 결국 계림과 월성에 산재한 고목들의 영혼을 프레임 속에 담은 것이다. 작가의 재능기부 전시설명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이 작가를 만나려면 당일 전시장으로 오면 된다. 이순희 작가의 전시는 오는 3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윤지영 작가(패션디자인)가 3월 14일 바통을 이어 받는다.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에서 발굴한 고려 시대 난파선 '대부도 2호선'의 조사보고서가 13일 발간됐다. 대부도 2호선은 지난 2014년 11월 방아머리해수욕장 인근의 갯벌에서 낙지를 잡던 어민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배 앞머리와 뒷머리 일부만 밖으로 나와있는 상태였다. 확인된 선박의 잔존길이는 약 9.2m, 최대폭은 2.9m가량으로, 기존에 발견된 고려 선박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날렵한 형태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선박 구조와 선체 내부에서 수습된 도자기들로 미루어 볼 때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의 고려 시대 선박으로 추정된다. 대부도에서는 대부도 2호선 외에도 2006년에 고려 시대 선박인 대부도 1호선이, 2013년에는 대부도 바로 서쪽 영흥도에서 통일신라 시대 선박인 영흥도선이 발굴된 바 있다. 대부도 인근에서 발견된 이들 난파선들은 과거 이곳에서 수많은 해상활동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14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갯벌에서 발견되는 난파선에서는 유물이 적게 나오는 것과 달리, 대부도 2호선에는 선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청자접시와 도기호(아가리가 넓고 목이 짧으며 몸통이 넓은 저장용기), 빗 등 다량의 유물이 발견됐다. 특히, 발굴 막바지 선체 아래에서 곶감으로 추정되는 감씨와 붉은 색의 과육 그리고 곶감꼬지가 함께 발견되어 과거 선조들의 생활 모습의 한 면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정월대보름날 개최된 보문호반 달빛걷기가 관광객과 시·도민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경상북도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월대보름에 열린 보문호반달빛걷기에는 1천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올 한해 액운을 쫓기 위한 부럼깨기 이벤트로 참가자들에게 강정과 땅콩을 함께 나누고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와 한지 만들기 체험으로 정월 대보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걷기행사가 열렸다. 사랑의 미션에는 사랑의 소망 등과 관련된 내용을 낙서형식으로 표현하는 사랑의 낙서존과 사랑의 길 등이 운영되어 인기를 끌었고, 이미테이션 가수인 '현칠'과 퓨전 크로스오버 '비스타'의 공연 그리고 보문호반길 주요 포인트에 국악공연을 가미한 버스킹 공연은 보문호반 달빛걷기의 중심이 되었다. 한편 '보름愛는 보문愛'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에는 매회 마다 1천여 명 이상이 참여해 보문호반길을 걸으며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연인과의 추억도 만들고 또한 건강도 챙기는 등 힐링 야간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이서면에 있는 '화순 적벽(和順 赤壁)'이 지난 9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명승 제112호 화순 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장학리 일대에 걸쳐 있는 동복천 상류와 영신천 유역의 크고 작은 붉은 색의 수직 절벽으로, 이 붉은 색 때문에 '적벽(赤壁)'으로 불리게 된 경승지이다. 화순 적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 등이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 인근의 산림경관·수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특히, 옛 지명 '노루목 마을'에서 유래된 노루목적벽 절경은 화순 적벽의 대표로 꼽히며,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창랑리 물염마을에 있는 물염적벽도 절경으로 유명하다. 물염적벽의 건너편 언덕 위에는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물염정(勿染亭)을 비롯해 망미정, 송석정 등 다수의 정자가 있어 화순 적벽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고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다. 여지도서(輿地圖書)와 김정호의 대동지지(大東地志) 등에는 적벽 주변의 누정대에 관한 기록이 있다. 그리고 편액 현판과 상량문, 주련, 시·기문 등 다양한 기록 자료와 시비 등에서 화순 적벽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가 14일부터 3월3일까지 지역문화 예술육성 등 7개 부문에 걸쳐 문화예술단체·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이는 지역의 문화예술인이나 단체에게 창작 및 활동의욕을 고취시키고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공모는 크게 7개 부문으로 구분해 지역문화 예술육성 지원사업,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공연자상주단체육성지원, 찾아가는 문화활동지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지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 교육지원 사업으로 추진한다. 공모접수는 온라인으로만 신청받으며, 국가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및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접수한다. 특히, 올해 공모사업은 어르신·아동·청소년 등 문화소외 계층이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단체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을 제출하면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이 운영된다. 최근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1인 출판사를 돕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인 22일부터 25일까지 전국 6개 도시 7곳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대구는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도깨비책방 교환대상 관람권은 지난 1일에서 25일까지 발권 및 사용한 공연·전시·영화 관람권으로 관람권에 표기된 이용인원 한도 내에서 현장 방문자 당 1권씩 교환해준다. 도깨비책방에서 교환해주는 책은 송인서적 부도로 100만원 이상 피해를 입은 1인 출판사에서 출간한 도서를 대상으로 하며, 수량은 약 500종으로 1일 800~1000부 선착순으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온라인 도깨비책방도 이용이 가능한데 지역서점포털서비스 '서점on'(www.booktown.or.kr) 에서 13일 도서목록을 공개하며 22일부터 온라인 배포분량 소진 시까지 운영한다. 교환방법은 도깨비책방 이벤트 페이지에서 관람권 스캔화면을 인증한 후 도서 배송 신청을 하면 도깨비책방 현장 운영이 종료된 날부터 5일 이내 무료로 발송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지난 9일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합창 행사에서 특별 초청공연에 참여해 전국적인 위상을 드높였다. 강원도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하행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G-1년을 맞아 성공적인 문화올림픽 추진과 붐 조성을 위해 포항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한 3개 지역 자치단체의 시립 교향악단, 민간합창단, 개인 참가자 등 총 2,2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축하공연으로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방영됐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이날 공연에서 IOC지정 공식찬가인 올림픽 찬가와 강원도 아리랑, 영국록밴드 퀸의 'We are the champion', 영화 국가대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인 'Butterfly' 등 총 4곡을 연주했다. 특히 국악스타 송소희와 2018명의 합창단, 포항시를 비롯해 강릉시와 춘천시의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강원도 아리랑'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줘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한국의 산사(山寺), 한국의 서원, 가야 고분군 등 도내 명품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한국의 산사'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 현지실사(實査)를 시작으로, 도내 3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연이은 등재 추진 여정이 시작된다. 우선, '한국의 산사'는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등 전국 7개 사찰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이들 사찰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의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살아있는 문화유산(living heritage)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고, 등재여부는 이코모스의 현지실사와 서류심사를 거쳐 2018년 7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다음으로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9개 서원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조선시대 사학교육의 전형으로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제향의례와 강학 및 사회교육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수행하고 있는 탁월한 문화유산임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6년 12월에는 2018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등재 추진기구인 (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과 관련 14개 지자체는 2018년 신청서 제출과 2019년 7월 등재 목표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도출하고 보존관리계획 수립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