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언어라는 수단으로 시작된다. 이 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이 단 한 개의 동일한 언어를 사용한다면 그것보다 더 편리한 일도 없을 것인데, 불행하게도 이 조그만 행성 위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 종류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런데 이 지구촌 주민들의 언..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가면 천혜의 자연조건과 더불어 맑은 정기가 모인다는 복합 라이프 플랫폼 청리움(淸-rium)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 한컴그룹의 소유로 서울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심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이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
의(義)는 사람이 가야 하는 행로라 하여(義 人道也) 가는 길이 올바르면 정의(正義)이고, 그렇지 못하면 불의(不義)라 하였다. 이 길은 물리적 환경에 존재하는 도로, 산로, 마을 길 등이 아니라 마음을 따라가야 하는 의지적(意志的) 심로(心路)이다. 인간이 바르게..
포항시가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포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2016년부터 추진하..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赫赫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오오 봄이여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너의 꿈이 달의 行路와 비슷한 回傳을 하더..
작년 봄에 무리해서 많이 걸은 뒤 족저근막염이 생겨 한동안 꽤 고생했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운동화를 바꿔보고 기능성 깔창도 여러 가지 써보았지만, 결국 통증이 있을 때는 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발바닥이 아프고 나서야 평소엔 당연하게 여기던 발의 ..
최근 10년 동안 북한을 탈출해 국내로 입국하는 탈북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해 우리 주변에서도 그들을 쉽게 만날 수가 있다. 그러나 ‘탈북민’이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사회주의 체제가 몸에 배어있는 이들의 삶은 평범하지 않다. 그 중 일부는 국내에 정착하지 못하고 재입..
지난 몇 달 동안 눈만 뜨면 온통 세상이 회색빛이어서 음울했다. 2024년 12·3 계엄 이후 정국 혼란으로 인한 불안 때문인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했다. 그럼에도 어느 사이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매화를 비롯, 벚꽃, 목련과 산수유가 피고지고 했..
고향(故鄕)은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며, 조상 대대로 생활해온 세거지(世居地)이다. 농업을 주로 하며 살았던 농경사회 때는 대체로 수령이 수십 년이 되는 푸른 느티나무가 마을 입구에 있었고, 같은 혈속들이 마을을 형성하여 정답게 살던 촌락이었다. 조선(祖先)의..
경주에 가면 젊은이들이 많이 드나드는 황리단길이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골 동네 한산한 길이었지만 널리 홍보되어 이제 전 세계인이 이곳에 모여 인종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백인, 흑인, 그 외 유색 인종이 함께 어우러져 거리를 꽉 채우며 휴일에는 발 디딜..
전북 완주군 용진면 간중리 봉서산 자락에 올라가면 고려말의 정경부인이었던 밀산박씨(1343~1381)의 묘가 있다. 그는 고려 충혜왕 때 밀산군(密山君) 박인(朴璘)의 따님으로 밀양박씨 전서공(典書公) 박침(朴沈)의 부인이고 정난공신 1등이며 밀양박씨 중시조인 박중손..
인류는 기원전부터 국가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서기 수 백 년 전에 이미 당시의 사상가였던 한비자(韓非子)라는 사람이 인치(人治)를 견제하는 법치(法治)를 강력히 주장하였으니, 오늘 날 대부분 서구 국가들의 법의 모태가 된 서양식 로마법에..
다가오는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그동안 선거를 치를 때마다 반복되어 온 사전투표의 편향성, 전자 개표기의 불투명성, 그리고 선관위의 무책임한 태도는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특히..
문촌리 바람꽃이 들판을 채 덮는다. 노을지는 해거름에 보니 바람꽃이 피었다. 쌀뜨물처럼 뿌옇게 피는 먼지바람 속에서 얄팍한 이파리가 갓 세수한 얼굴처럼 해맑다. 흙 묻은 채로 떠 온 바람꽃에 고향을 떠나 온 설움이 비쳤다. 닿기만 해도 하늘하늘 생채기가 날 것 같은데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의 팔자는 뒤웅박 팔자’란 속담이 있다. 여자가 지나치게 나서서 떠들면 집안이 잘 안된다는 뜻과 여자는 남편에게 매인 몸으로 그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모양처(賢母良妻)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삼아온 우리나라에..
6.3 조기대선은 전 세계로 중계된 난데없는 비상계엄과 8:0 만장일치 대통령 파면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게 보인다. 민주당내 경선후보의 미미한 지지율도 그렇지만 여당 자격을 상실한 국민의힘당 선두후보 지지율도 한국갤럽 여론조사 상 9%에..
인간은 ‘나와 너는 누구이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내 실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끝없이 던지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이 질문들은 고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던져온 물음이지만, 여전히 그 답은 명백하고 확실하지 않다. 어쩌면 그 답은 뚜렷할 필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위기에 대해 흑묘백묘(黑猫白猫) 론을 꺼냈다.
이번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도민 모두에게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 한순간의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과 평생을 일구어온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길 없다. 이번 산불은 단순 산림화재가 아닌 사회적 대형 재난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모두에게 산불..
3.1만세운동에 힘입어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수립되었다. 임시정부는 이후 항주-장사-유주-중경에 이르기까지 일곱 번 거처를 옯겼으며,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된다. 미주, 하와이, 멕시코, 쿠바의 한인 동포들은 에니깽 농장 등지에서 힘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