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친박 인사들이 5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새누리당'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공동대표는 정광택 탄기국 회장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맡기로 했다. 창당 행사에서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가 창당준비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직 의원으로는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해 무대에 올라 창당 축하 인사까지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사진)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5일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며 대권 출사표를 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한다"며 "바로 그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5일 오전11시 부산 삼광사를 예방한 후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종인 전 대표를 만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홍 후보는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김종인 전 대표의 출마로 4자구도가 변할 것으로 보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자유한국당, 포항북·사진)이 '2016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되었다.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은 '국회사무처'와 15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우수입법선정위원회'가 매년 300명의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을 정량(법안 가결 건수)·정성(법안 발의 실적)평가를 거쳐 국회 의장이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 4·12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방송토론회가 5일 안동MBC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공직선거법 방송초청 기준(국회의석수 5석 이상, 여론조사 5% 이상 등 4개 항)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김영태·자유한국당 김재원·바른정당 김진욱 후보 등 3명이 출연했다. 김영태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 예산 폭탄을 가져 올 수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예산을 대폭 끌어올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재원 후보는 "보수정치의 위상이 크게 실추됐다"며 "보수정치의 심장인 대구경북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진욱 후보는 "시대가 바뀌었는데 새로운 정치를 하지 않으면 후퇴할 수 밖에 없다"며 "진정한 보수를 대변하는 농민의 아들을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애인 전용 국민체육센터'가 드디어 포항에 건립된다. 자유한국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독도)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 기반 시설인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대상지로 포항시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공공체육시설 건립지원 사업 중 광역시·도당 1개소를 지원하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지로 경북 포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등 2곳을 선정했다. 포항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남구 대도동 일원에 건립될 예정으로 올해 착공해 2019년 완공되며, 총사업비 155억원(국비50, 시비105억)을 투입해 체육시설 및 문화시설과 장애인전용 수영장 등 다양한 재활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4일 오전 경북 상주시 서성동 서문사거리 인근 빵집에서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황창연 기자
안철수(사진)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일 7차례에 걸친 전국순회경선과 3~4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모두 압승, 정당별 주자로선 마지막으로 공식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안 전 대표는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합산 총 75.01%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날 거점투표소인 대전 한밭체육관을 비롯해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총 2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현장·투표소투표에서 총 1만510표 중 8,953표를 획득했다. 앞서 실시된 6차례의 순회투표 결과를 합산하면 안 전 대표는 총 18만4,768표 중 13만3,927표를 획득, 72.48%의 득표율로 완승을 거뒀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 4·12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완철·성윤환 후보가 4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상주 시내 모처에서 접촉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서면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창균 바른정당 국회수석전문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포항남·울릉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달 6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포항북구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지 1달여만에 이창균박사가 포항남·울릉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됨으로서 바른정당은 포항 남,북구와 울릉지역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앞서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창균 위원을 비롯한 3명이 경합한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을 여론조사로 선출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해 이창균 국회 수석전문위원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친박계가 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대해 '보수 적통'이라고 치켜세우며 발 벗고 지지에 나섰다. 친박 좌장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보수 적자 후보인 홍 후보의 당선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까지 됐는데 지금 친박, 비박 이런 게 어디 있나"라며 "지금은 당이 하나가 돼서 좌파 포퓰리즘 세력 집권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도 SNS를 통해 "여론조사 추이나 당세를 놓고 보더라도 홍 후보가 '보수적통 후보'임에는 누가 봐도 이견이 없다"고 주장했다.
4일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마지막 전국 순회경선 합동연설은 그간 연승 행진을 이어온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후보 선출을 사실상 확정하는 자리였다. 결과 발표를 5시간 여 앞둔 상황이었지만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패배를 인정했고, 안 전 대표는 이들에게 '화합' 메시지를 건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대통령 묘역으로 향하던 중 한 시민을 만나 호탕한 웃음을 짓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4일 대구·경북(TK) 선거대책위원회에 친박계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서 경북 선대위원장에 김광림 의원과 백승주 의원을 임명했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이만희 의원이 임명됐다. 홍 후보는 또 대구 선대위원장에 김문수 전 비대위원과 윤재옥 의원을 임명하고 총괄선대본부장에 김상훈 의원을 선임했다. 한편 이날 선대위 발족식에는 그간 두문불출했던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조원진 정종섭 최교일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 적자(嫡子), 바른정당은 서자(庶子) 정당이다. 우리가 큰 집인데 동생이 대든다고 뭐라 할 수 있나."(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서자정당? 핏줄이 다르다. 바른정당은 합리적 보수혈통의 적자, 자유한국당은 수구적폐 혈통, 홍 후보는 불량 돌연변이 혈통. 재판 준비나 하라."(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 보수진영의 양대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연일 날카로운 설전을 펼치고 있다. 스스로 보수의 적통이라 자처하며 표류하는 보수층 잡기에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홍 후보는 4일 대구를 방문하기 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자유한국당이 보수 우파의 본당이고 바른정당이 떨어져 나간 서자 정당"이라며 "그렇기에 지금 이뤄지는 양상은 좌파들의 대결은 되지 않고, 우파 후보 대 좌파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4일 오전 11시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참배했다.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고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 영정 앞에 헌화를 하고 묵념을 했다. 그리고 1929년도 심었다는 감나무와 당시 사용하던 우물, 고 박정희 대통령이 공부하던 방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大亂大治(대란대치)'라고 휘호 했다. 이어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생가에 처음 와 봤다. 이 나라 5천년 가난을 해소시켜 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시대가 끝났지만 우리나라가 대혼란이다. 이 혼란을 종식시킬 신정부는 나라를 다스려 갈 수 있는 그런 정부로 탄생했으면 한다. 이것저것 눈치 보느라고 대통령 5년 동안 사실상 대통령들이 별로 한 일이 없다. 앞으로 탄생할 신정부는 좀 더 강력한 지도력으로 우선 나라를 안정시키고 이 나라가 15년째 2만불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선진국 시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다음 정부가 그것을 해야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참 마음이 아프다. 그 분은 정치투쟁에서 졌다. 탄핵도 정치투쟁의 일환이었고 여론을 통해 수사하고 재판하는 것도 일종의 정치투쟁이다.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해주셨으면 한다. 야당이 유무죄를 가리기 전에 동정심을 자극해서 표 얻으려고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 가관이다. 대통령을 파면시키는데 앞장서고 머리채를 잡고 감옥에 끌고 가는데도 앞장선 사람들이 이제는 대선을 앞두고 사면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세 살짜리 어린아이가 봐도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5월9일 홍준표 정부가 탄생하면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하는 것이라 본다. 지금 좀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체제 고수냐, 북한에 종속되는 체제냐를 두고 치르는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다."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의 남재준 후보는 3일 경상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무소속 후보로서 끝까지 완주해 불안이 존재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 후보의 살아온 이력으로 보듯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특히 남 후보는 최근 언론메체의 보도와 관련, "과거에는 메이저 언론의 영향은 있었으나, 이제는 60세 이상도 스마트폰 등으로 세상을 보는 만큼 보수가 결집되고 있어 메이저 언론의 영향은 없어졌다"고 전제, "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며 메이저 언론의 거만함을 비난했다. 한편, 남재준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는 당명만 바꾸면 새로운 인물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새로운 인물, 새 시대가 대한민국의 정치판 자체를 갈어 엎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인교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3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꺾고 대선 후보직을 거머쥐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수도권 경선에서 전체 60.4%의 득표율을 올렸고 이 시장은 22%, 안 지사는 17.3%, 최성 고양시장은 0.3%에 그쳤다. 문 후보는 투표소투표와 ARS투표, 순회투표가 더해진 전체 유효투표수 66만1,944표 중 60.4%인 39만9,934표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투표소투표에서 총 투표수 2만6626표 중 64.9%인 2만6,626표를 획득했다. ARS투표에서도 총 투표수 78만1,684표 중 60.2%인 37만9,633표를 얻었다. 순회투표에서는 7,894표 중 66.3%인 3,034표를 확보했다. 이 시장은 투표소투표에서 22%인 5,857표, ARS투표에서 21.1%인 13만9,339표, 순회투표에서 10.7%인 492표를 얻었다. 안 지사는 각각 3,434표(12.9%), 10만9,767표(17.4%), 1011표(21.1%)를, 최 시장은 68표(0.3%), 2,000표(0.3%), 41표(0.3%)를 확보했다. 문 전 대표는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전체 유효득표수 4,047표 중 65.6%인 2,001표를 얻었다. 이 시장은 911표(29.9%), 안 지사는 130표(4.3%), 최 시장은 5표(0.2%)를 차지했다. 그는 2차 선거인단 ARS투표에서는 전체 유효득표수 41만5,901표 중 48.8%인 20만3,067표를 획득했다. 안 지사는 11만2,544표(27.1%), 이 시장은 9만9020표(23.8%), 최 시장은 1275표(0.3%)를 얻는데 그쳤다. 에 따라 문 후보는 누적 득표 수가 과반에 달해 결선투표 없이 이날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제주 누적 득표율은 문 전 대표 57%(93만6,419표), 안 지사 21.5%(35만3,631표), 이 시장 21.2%(34만7647표), 최성 0.3%(4,943표) 등이다. 누적 투표자는 164만2,640명이다. 이인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겨냥, "그분은 막말하고 전 점잖게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와 설전을 벌인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막말 경연대회를 한다면 홍 후보를 도저히 당해낼 자신이 없다"며 "그러나 옳고 바른 소리 경쟁을 하면 제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 모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면 그날로 대통령직을 상실해야 하는 후보라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기대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간 양자대결 구도가 성사될 경우 안 전 대표가 현재 지지율 순위를 뒤집고 문 전 대표를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화면접방식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안 전 대표는 양자 가상대결에서 43.6%의 지지를 얻어 36.4%를 얻는 문 전 대표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