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북 고창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엔자(H5N8)발생을 차단키 위해 영천시가 긴급 방역에 나섯다.이미 지난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의 AI 발생으로 큰 고통을 치른 영천시와 가금류 사육농가는 지역에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전북 고창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역 오리 사육농가에 긴급 점검을 통해 전북 고창에서 반입된 오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역에서 AI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확인했다.또 한 지난 17일 가금사육농가 223호에 대해 책임담당공무원 27명을 동원해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향후 2일 1회 이상의 예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재래시장 5일장에 나오는 가금판매소 2개소와 과거 AI 발생지역인 오수동, 서산동 가금사육농가 7호에 소독차량 2대를 이용해 소독지원에 나섰으며 이번 AI 상황 해제 시까지 1일 1회 소독을 실시한다.시는 빈틈없이 방역코자 소독약품 2천200L를 구입해 휴일인 지난 18일 가금사육농가에 공급을 완료했다.아울러 지난해 10월부터 가동 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계로 전환하는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천시는 이번 AI의 전국 확산 상황과 지역 내 유입에 대비해 가축전염병 기동방역기구 77명을 편성하고 통제초소 14개소 및 거점소독장소 4개소 설치 준비, 소독약품 600L 비축 등 만반의 대비를 강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의 가금류는 엄격히 이동이 통제된 상태에서 살처분 또는 폐기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일은 없으며, AI 바이러스는 70℃, 30분, 75℃ 5분간 열처리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금류 소비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7일 전북 고창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엔자(H5N8)가 발생해 2만 여수를 매몰했다.또 이 농장에서 분양된 오리 병아리가 4개 도의 24개 농가로 분양되어 전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