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21)는 18일 오후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9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슈퍼시리즈 6일째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효정(28.이상 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세계랭킹 12위 아누그리타야원 송폰-보라비칫차이쿤 쿤찰라(태국) 조를 2-0(21-8 21-7)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이-이 조는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를 거뒀다. 이용대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기분이 좋다"며 "지난 해에 우승을 해서 오늘 경기 초반에 많이 긴장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이 조는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을 12년만에 정상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후 이-이 조는 자신감이 붙은 듯 한층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용대는 "올림픽 이전에 자잘한 미스가 많았는데 올림픽 이후 크게 줄었다"며 "미스가 줄어서 2,3점 줄 것을 1점만 내주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직후 "(이)효정이 누나를 내가 리드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아서 끌려가는 것이 편하다. 경험이 많은 효정이 누나가 리드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용대는 올림픽 이후 파워가 더 좋아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올림픽 준비 기간 때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한 그는 "이제 다른 것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대는 정재성(28.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있다. `남자복식이 신경쓰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용대는 "한국에서 하는 경기라 하나는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선은 혼합복식에만 신경을 썼다"며 "이제는 남자복식에 집중할 것"이라고 2관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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