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 겨울 청량산에 오렌지색 물결을 수놓았던 하늘다리 소망 손수건 만여장이 9일 봉화 명호면 대보름 달집 행사를 통해 소지됐다. 달집행사를 통해 소각된 이 새해 소망손수건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한달여간 진행됐던 봉화 청량산 새해 소망 이벤트 `하늘다리의 약속’에 참가했던 전국 방문객들의 새해소망과 염원을 담은 것이다. 봉화군에서 열린‘정월대보름 달불놀이 및 풍년기원제’는 크고 둥근달을 보며 한해의 희망찬 설계와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연날리기, 윷놀이, 쥐불놀이,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하늘다리 소망이벤트를 준비했던 봉화군청 미래전략과 이제명 과장은 “청량산 하늘다리에서 소망손수건에 새해 소망을 적어 하늘다리에 매다는 행사를 가졌는데 그때 하늘다리에 걸려진 소망손수건을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를 통해 소각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소망손수건에 적힌 소망들이 모두 성취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0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새해 소망 이벤트‘하늘다리의 약속’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최장(해발 800m 지점, 길이 90m)의 산악현수교 청량산‘하늘다리’에서 이뤄졌다. 이 행사는 예년에 비해 2~3배 많은 등산객들을 청량산으로 불러들였으며 행사기간 동안 1만여명이 새해소망이벤트에 참가하면서 봉화군과 청량산 하늘다리를 전국민에게 인식시킨 톡톡한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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