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9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제48회 전경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제32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조 회장의 유임은 전경련이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공감대 속에 결정됐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경제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하며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살려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 2명이 신임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전경련 28대 회장을 역임한 SK텔레콤 손길승 명예회장이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한편 2008년도 사업실적과 결산안, 2009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총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전경련은 올해 사업계획에 따라 ▲경제활성화 대책 ▲신성장 동력 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마련, 경제위기를 타개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더불어 규제개혁, 노사관계 개선 등 기업환경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장경제이념 확산과 사회공헌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민간경제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해외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회원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