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8년까지 제2, 제3의 동해-1 가스전을 찾기 위한 국내 대륙붕 개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해저광물자원개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10년간 국내 대륙붕 20공 시추 ▲가스하이드레이트(GH) 본격생산 추진 ▲주변국과의 대륙붕개발 협력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2009~2018)'을 확정·발표했다. 2004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동해-1 가스전은 가채 매장량만 2,650억 CF(입방피트)에 달하며 현재 하루 9,000배럴의 천연가스와 1,200배럴의 초경질유가 생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륙붕 자원개발 계획을 통해 동해-1 가스전의 뒤를 잇는 새로운 자원보고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서해, 제주, 울릉 등 3개 퇴적분지의 전략적 대륙붕 개발을 적극 추진, 2018년까지 총 20공의 추가시추를 통해 1억배럴 이상의 신규매장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제주 인근의 6-2광구 1공을 시추하고 내년과 2011년에 각각 울릉 및 서해 분지의 광구 한 곳 씩을 시추하기로 했다. 또 2015년 이후에는 GH의 상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GH는 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이다. 현재 울릉분지에는 8억~10억 톤의 GH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10년 울릉분지 10개 유망지역에 대한 시추와 2012년 해상 생산시험을 위한 시추를 하고 2013~2014년에는 생산시험 및 생산량평가 등을 통해 최적의 GH 생산기술을 도출할 계획이다. 대륙붕 경계지역은 국익 차원에서 중국 및 일본과의 공동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석유공사를 한-일 공동개발구역(JDZ) 협정의 조광권자로 지정하고 일본 측에 탐사 및 시추 추진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서해 어업잠정조치 수역 내에 한·중 공동개발 구역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대륙붕 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유망광구 분양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석유부존 가능성이 높은 3,000㎢ 이내의 소규모 지역을 유망광구로 지정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번에 확정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10년을 국내 대륙붕 개발의 마지막 기회라 인식하고 국내 대륙붕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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