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아프리카 세네갈에 조성되는 신도시 ‘핑크레이크’ 건설사업의 관리를 총괄하는 등 신도시 건설기술을 수출한다. 토지공사는 세네갈 CCBM 그룹과 7000만㎡규모의 핑크레이크(Pink Lake) 신도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한 합의각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CCBM은 세네갈 내 건설, 자동차, 기계, 교통, 물류, 관광 등 6개 분야에서 16개 자회사를 운영하는 그룹이다. 이종상 토공 사장은 지난해 10월 압둘라예 와데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수도 다카르를 방문해 핑크레이크 신도시를 비롯해 세네갈 정부의 각종 신도시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MOA 체결은 대통령과 상호 기술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결실이다. 핑크레이크 신도시 건설사업은 주변 관광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7,000㏊ 면적에 인구 10만∼2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유엔평화센터 및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국제기구·기관, 교육시설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세네갈은 정치체제가 매우 안정돼 있어 아프리카의 외교·정치를 선도하는 국가다.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대륙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며 유럽지역의 관광객 및 노년은퇴자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토공은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신도시 건설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모든 사업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이종상 사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우리나라 민간 설계 및 건설업체들이 활발히 진출할 것”이라며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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