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광물자원개발이 민간부문의 참여 증가와 투자지역 다변화, 신규사업 진출 등에 힘입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지식경제부가 해외광물자원 개발을 신고한 업체의 투자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광물자원개발 투자액은 사상 최고인 18억8,000만 달러로 전년도 투자액 6억7,000만달러의 3배 가량 증가했다.
정부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자액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요인으로 민간부문의 참여가 대폭 확대된 점을 꼽았다.
2006년 1억4,100만달러, 2007년 5억2,000만달러에 그쳤던 민간기업의 해외광물자원개발 투자액은 지난해 16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멕시코 볼레오 동광산 지분인수, 볼리비아 꼬로꼬로 동광산 개발 참여 등 중남미 지역으로의 투자지역 확대도 해외광물자원 투자 확대에 일조했다.
신규사업 진출도 대폭 늘었다. 2007년까지 3년간 78건에 불과했던 신규사업은 지난 한 해에만 71건을 기록했다.
사업단계별로는 기존 개발단계 사업이 생산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생산광구의 투자액이 전년대비 4.7배 증가한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개발단계 투자가 4억9,800만달러, 탐사단계 투자가 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해외광물자원개발사업에서 생산단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40%에서 66.7%로 확대됐으며 철, 동 등 6대 전략광물 자주개발률(평균)도 당초 목표 21%보다 2%포인트 초과한 23.1%를 달성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해외광물자원 개발 투자규모는 20억5,000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