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는 26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 1.2호기 건설현장에서 신고리 원자력 2호기의 원자로 설치 행사를 가졌다.
한수원은 이날 설치된 신고리 2호기 원자로는 국내 최초로 일체형 상부구조물 장착이 가능토록 설계, 제작된 직경 4.5m, 높이 14.6m, 중량은 350톤에 달하고 일체형 상부구조물은 연료 장전시 작업시간 단축으로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 감소에 매우 효과적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고리 1.2호기는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 제작되어 안전성과 유지보수성이 더욱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양호기 공용의 복합건물 채택 등을 통해 경제성 또한 제고된 국내 최신의 1,000 MW급 '개선형한국표준원전'으로 지난해 3월에는 1호기 원자로를 설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원자로는 핵연료를 분열시켜 열을 발생시키고 방사선을 차폐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설비로써, 증기발생기와 함께 원전의 안전성을 결정하는 주요설비 중의 하나"라며 "경제 불황과 잠재적인 유가 불안정 상황이 긴박한 현 시점에서 원전의 핵심기기인 원자로 설치는 2010년대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리1.2호기는 2000년 8월 건설기본계획이 확정된 후 2005년 7월 건설허가를 취득, 다음해 6월에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했으며 작년 9월 1호기 초기 전원가압에 이어 오늘 2호기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는 등 순조롭게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고리1호기는 2010년 12월에, 2호기는 2011년 12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