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 헬기 부품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아파치 헬기(AH-64D)로 유명한 보잉IDS를 초청, 구매설명회를 연다.
지식경제부는 방위사업청과 공동주관하고 코트라가 주최하는 '보잉IDS사(社) 헬기부품 구매설명 및 수출상담회'를 3일 서울에서 정부 관계자와 한국형헬기개발사업(KHP사업) 참여업체 및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다고 2일 밝혔다.
구매설명회는 KHP사업을 통해 제품개발 역량을 확보한 우리 부품업체가 세계유수의 헬기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의 행사다. 보잉IDS사의 부품 구매정책 및 희망품목에 대한 설명회에 이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6일까지 국내 항공기 부품 업체가 몰려 있는 경남 사천, 창원 등 한국업체에 대한 현장방문도 이어진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위해 보잉 IDS사에서는 구매 및 엔지니어링 각 부문 담당자 8명(이사급 2명 포함)을 파견했으며,우리나라에서는 다윈프릭션, 삼양컴텍, 경주전장, 두산모트롤, 위다스 등 KHP사업참여 업체 등 39개 항공업체가 참가한다.
보잉IDS는 지난해 보잉그룹 전체 매출액의 53%에 해당하는 32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 헬기개발 업체로 시코르스키, 벨과 함께 미국 빅3로 꼽힌다. 군용기, 헬기, 미사일, 인공위성, 발사체, 우주왕복선 등 방위 및 우주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AH-64), 수송용 치누크(CH-47) 등으로 유명하다.
보잉사 관계자는 "한국은 항공기 부품 산업의 기초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고 특히 유공압부품, 기체부품, 항공전자 부품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