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베트남 항만 운영사업에 진출했다. 대한통운은 2일 포스코 베트남 냉연공장 전용부두의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베트남 붕따우 지역 푸미산업단지 내에 있는 포스코 전용부두에서 포스코 베트남 냉연코일 완제품과 원자재 선적 하역을 수행하게 된다. 또 공장인근 180㎞ 이내 지역으로 출하되는 완제품의 수송과 배송 업무도 맡을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원활한 사업운영을 위해 베트남 현지 항만 운영사와 3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로써 대한통운의 베트남 법인은 금호 사이공익스프레스에 이어 두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운영사 선정은 해외 항만 운영사업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조업체와 물류기업이 해외에서 상호 윈-윈 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지 법인들을 통해 입체적인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북부지역에도 거점을 확보해 중국대륙과 인도차이나 지역을 잇는 물류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