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 지식경제부는 8일 김영학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남미 민관 경제협력사절단'을 9일부터 20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3개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중남미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의 수출 증가세를 보인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사절단은 ▲IT 세일즈 ▲자원개발 협력 ▲플랜트 수주 지원 ▲바이오에너지 협력 ▲경제협력 채널 구축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사절단은 우선 IT 세일즈 확대를 위해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3개국에서 IT 로드쇼를 개최해 와이브로(Wibro), DMB, 인터넷TV(IPTV) 등 첨단 IT기술을 현지 통신사업자와 정부 관계자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 13일에는 김영학 차관과 페루 관계자가 만나 전자문서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하기로 했다. 이어 16일에는 전 세계 원유의 12.4%를 생산하는 중남미 지역의 자원개발을 위해 중남미 최대 석유회사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社)와 산업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17일에는 상파울로에 '중남미 플랜트·건설 수주지원센터'를 개설, 한국 기업에 중남미 플랜트 발주 정보를 제공하고 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콜롬비아 산업협력협정(MOU)과 한-콜롬비아 자원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산업협력위원회와 자원협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채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사절단은 지경부와 외교통상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24개 기관과 삼성전자, SK브로드밴드, GS건설, 삼성중공업, SK에너지, LIG그룹, STX 등 26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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