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상품비교정보를 제작할 시민단체를 오는 20일까지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른바 한국판 컨슈머리포트인 '상품비교정보'란 시중에 나와있는 동일 품목 상품의 가격, 품질, 기능 등을 비교·분석해 소비자가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모아놓은 정보를 뜻한다.
지난해에는 첫 공모를 통해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을 선정하고 자외선차단제, MP3, 인터넷 보안소프트웨어, 가정용혈압계, 컴퓨터 모니터 등 5개 품목의 상품비교정보를 작성했다.
공정위 측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상품비교정보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품목별로 정보생산 및 분석 역량이 우수한 단체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사기준은 시민단체 측이 선정한 품목이 소비자에게 실제 필요한지 여부, 객관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테스트하는지 여부, 테스트 정보가 소비자들의 구매선택 판단에 실제 이용될 것인지 여부, 많은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될 상품비교정보 생산 단체에게는 사업 계약기간인 올해 12월까지 총 9,8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단체들은 참가신청서, 사업계획서, 상품비교 정보생산실적 등의 제반 서류를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서울 반포동 공정위 청사에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