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안드레이 크라이니 러시아 수산청장을 만나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의 명태 할당량 증대 문제와 수산물 불법교역 방지 협정체결 등의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10일 방한한 크라이니 수산청장은 이날 오후 5시 장 장관과 만나 양국의 동반자적인 수산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장 장관과 크라이니 수산청장은 러시아 EEZ에서의 명태 어획 할당량 증대, 수산물 불법 교역방지를 위한 협정체결, 극동지역에 수산물 가공공장 또는 어선조선소 진출 등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국은 양해각서(MOU) 이전 단계인 합의 의사록을 작성하고 26일, 27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산 고위급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해 9월 모스크바에서 한·러 양국 정상간 회담에서 논의된 명태 할당량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현재 명태 할당량은 2만t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4만t으로 2배 가량 늘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라이니 수산청장은 13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울산 현대중공업과 부산지역의 선진 수산시설 단지를 시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