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부도 업체수가 2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이 19일 발표한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당좌거래 정지업체)는 230개로 전달에 비해 32개 감소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12월 345개로 정점을 찍은 뒤 1월 262개로 83개 줄었다. 김성원 한은 주식시장팀 조사역은 "일단 악화세는 주춤하고 있는 상태지만 확실히 호전됐다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월 83개에서 2월 96개로 13개 늘어난 반면 건설업은 1월 68개에서 2월 36개, 서비스업은 1월 104개에서 2월 90개로 각각 32개, 14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월 104개에서 2월 73개로 31개 감소했고 지방은 1월 158개에서 2월 157개로 1개 줄었다. 2월 중 전국의 신설 법인수는 4,227개로 전달 3,664개보다 563개 증가했다.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전월 19.9배보다 크게 상승한 30.0배를 기록했다. 이 배율이 높다는 것은 신설법인 수가 많고 부도법인 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2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4%로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3개월 연속 0.03%를 기록했으나 지방은 0.14%로 전월 0.12%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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