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탈퇴한 세아제강 노동조합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했다.
세아제강 노조는 25일 상급단체 변경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72.2%의 찬성률로 한국노총 가입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찬반 투표는 포항, 창원, 부산 등 3곳에서 실시됐으며, 전체 조합원 560명 가운데 48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48명, 반대 130명으로 가결됐다.
세아제강 노조는 1974년 3월11일 설립돼 지난 2000년 12월20일부터 2007년까지 민주노총 소속이었다. 이 후 2007년 5월 민주노총의 강경 투쟁에 반발해 탈퇴한 후 최근까지 상급단체가 없는 중간노조로 활동해 왔다.
권택봉 세아제강 노조 위원장은 "정치투쟁 일변도의 대립적 노동운동보다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한 합리적인 노동운동이 필요하다는 조합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