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허용석)은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필리핀·에콰도르·가나 등 10개 개발도상국 세관직원 13명을 초청, 관세행정기법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 93년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이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 관세청의 선진 관세기법에 대한 개도국의 높은 벤치마킹 수요를 반영하고 있으며, 매년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현황, 한국의 AEO 제도 등 15개 분야에 걸쳐 한국형 관세시스템에 대한 강의와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수출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연수 기간 중 개도국에 현재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담당자를 초청하여 외국세관직원으로부터 직접 자국의 통관절차 등 관세행정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는 '개도국 관세행정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를 통해 개도국 관세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개도국 진출 우리기업과 외국세관 직원간의 우호적인 친분관계 형성으로 세관직원의 자의적 법규집행으로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누적되고 있는 통관애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이번 연수를 세계 최고 수준인 UNI-PASS 수출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한국 관세청과 참가국 세관간 상호 국제협력 강화 및 해외진출과 개도국 세관간 우호증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